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소각하던 매립가스서 전기 생산 180억 효과..."실무자 아이디어로 기술 개발부터 현장 적용까지 추진"

임은빈 기자 입력 : 2023.07.12 11:31 ㅣ 수정 : 2023.07.12 11:31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매립지공사 강성민 과장(맨 왼쪽)이 수도권매립지 제3-1매립장 상부에서 매립가스가 정상 포집·이송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사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제3-1매립장에서 소각되던 매립가스를 추가로 포집해 발전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매립지공사는 향후 10년간 약 180억 원의 경제효과(발전 및 온실가스 감축)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사는 2007년부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해 50MW 발전시설의 연료로 활용해왔다. 이 과정에서 누적 462만MWh의 전기를 생산, 약 5217억 원의 수입을 얻었다.

 

하지만 그간 침출수 이송관으로 빨아들여진 매립가스는 발전연료로 활용하지 못하고 소각 처리해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해당 이송관 상부에 별도의 관로를 설치, 소각 처리하던 매립가스까지 추가로 포집·이용하는 것이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두 차례 시험시공을 거쳐 기술 검토를 마쳤고, 올해 7월부터 본시공을 통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본시공이 완료되면 발전연료 추가 확보 외에도 악취 차단, 연간 7만8000톤 CO2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감축량은 소나무 56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강성민 매립부 과장은 "평소 소각되던 매립가스를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며 "많은 분의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폐기물 분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해외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