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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커머스, 이탈리아 '아이코닉' 인수해 글로벌 사업 영토 늘린다
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7.11 10:32
ㅣ 수정 : 2023.07.11 10:32
유럽 럭셔리 브랜드 상품 글로벌 시장 유통 등 크로스보더 사업 경쟁력 강화 추진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엔에이치엔커머스(이하 NHN커머스)가 이탈리아 업체를 인수해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한다.
NHN커머스는 11일 이탈리아 유력 커머스 기업 '아이코닉'(Ikonic)을 최근 인수해 유럽 내 신규 거점 확보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NHN커머스는 크로스보더(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전역으로 사업 무대를 넓힐 수 있는 핵심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NHN커머스는 지난달 6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934년에 설립된 아이코닉은 고급 패션 브랜드의 유통 채널에 경쟁력을 갖춘 연매출 1000억원 규모 이탈리아 커머스 기업이다. 또한 같은 이름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250개가 넘는 럭셔리 패션, 잡화 상품을 100개국이 넘는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NHN은 이번 인수로 두 회사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사업 노하우에 대한 공유를 통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NHN커머스는 글로벌 유수의 고급 브랜드와 탄탄한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럭셔리 상품 라인업(제품군)에 대한 유통 채널 확보로 향후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전세계 럭셔리 패션 마켓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 브랜드와 적극 협력하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한국,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고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등 전세계를 무대로 지역별 커머스 시장을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및 디스트리뷰터(지역총판) 사업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NHN커머스는 국내 대표 쇼핑몰 구축 솔루션 '샵바이'를 통해 축적된 첨단 정보기술(IT)을 아이코닉의 이커머스 플랫폼에 접목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윤식 NHN커머스 대표는 "아이코닉이 오랜 시간 쌓아 온 유럽 럭셔리 브랜드와 현지 네트워킹을 적극 활용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가 NHN커머스의 사업 무대를 글로벌로 넓힌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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