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BNK투자증권은 5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비(非)이자 이익 성장에 힘입은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실적 성장세와 주주환원 기대감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95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DGB금융의 올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247원을 예상한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DGB금융의 올 2분기 이자 이익이 386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8%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비(非)이자 이익은 전년 대비 146.3% 늘어난 15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DGB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이 상반기 하락했지만, 하반기부터 하락폭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비중 확대에 따라 연간 원화대출 성장률은 1년 전보다 4.5% 증가하며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회계 변경 효과가 추가 반영되면서 이자 이익은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권 전반적으로 경상적 대손충당금 전입이 증가한 상황에 경기 전망 하향 조정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충당금은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非)이자 이익 성장세가 이자 이익 부진을 상쇄하면서 순이익은 증가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또 주주 환원 기대감을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는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DGB금융의 비이자 이익은 전년 대비 154.5% 증가하며 순이익도 10.7% 늘어난 4445억원을 예상한다”며 “지난해 9.3%의 배당수익률에 이어 올해도 총주주환원율 강화가 예상되는데, 주가는 정체되면서 주가순자산배수(PBR) 0.2배 및 주가순이익배수(PER) 2.9배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