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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증시 풍향계

'무더기 하한가 5개 종목' 거래 재개 직후 또 하한가·'테슬라 차량 인도 급증' 2차전지株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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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7.03 10:29 ㅣ 수정 : 2023.07.03 10:29

'새내기주' 알멕·오픈놀, 상장 이튿날 급등세
현대약품, '탈모약 병에 치매약' 유통오류 하락
피플바이오,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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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동일산업 등 5개 종목, 재개 직후 '또' 하한가

 

지난달 무더기 동시 하한가 사태로 거래정지됐던 5개 종목이 거래 재개 첫날 일제히 하한가로 직행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 동일산업(004890)은 전 거래일보다 4만6200원(30.00%) 내려 하한가인 10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한방직(001070)과 방림(003610), 코스닥시장의 동일금속(109860)도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또 코스피시장의 만호제강(001080)도 5800원(12.66%) 급락한 4만원에 거래 중이다. 만호제강은 장 초반 28% 폭락하며 하한가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였다.

 

앞서 해당 5개 종목은 지난달 14일 비슷한 시각에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했으며, 이에 한국거래소는 이튿날부터 이들에 대한 매매를 정지했다. 아울러 금융당국과 함께 이들 종목과 관련된 불공정 거래가 있는지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공동 입장문을 내고 "서울남부지검은 금융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자 대상 압수수색 및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의 조처를 했다"며 이날부터 거래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15일 압수수색 영장에서 5개 종목 하한가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온라인 주식정보 카페 운영자 강모(52) 씨가 시세조종으로 104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추정했다.

 

검찰은 강 씨가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여러 상장주를 매매하며 통정매매 등 시세조종 행위로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있다. 단 수사 초기인 만큼 부당이득 규모와 범행 시기는 변동될 수 있다.

 

강 씨는 소액주주운동 차원에서 오랜 기간 주식을 사들여왔을 뿐이라며, 시세조종 등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

 

■ 테슬라, 2분기 차량 인도수 급증…2차전지株↑

 

미국 테슬라가 지난 2분기 전 세계에 인도한 차량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006400)는 전장 대비 3만5000원(5.23%) 상승한 70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온을 자회사로 둔 SK이노베이션(096770)도 5700원(3.60%) 뛴 16만42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또 LG화학(2.85%)과 LG에너지솔루션(2.71%), 포스코퓨처엠(3.40%)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에코프로(7.16%)와 에코프로비엠(3.61%) 등 2차전지 소재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밤사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2분기 각국 인도 차량 대수가 46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44만5000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테슬라의 차량 인도가 급증한 것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공장을 확장해 생산 능력을 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공격적으로 가격을 낮춘 점이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거론된다.

 

■ '새내기주' 알멕·오픈놀, 상장 이튿날 급등세

 

지난달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알멕(354320)과 오픈놀(440320)이 상장 2거래일째인 이날 나란히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 알멕은 전 거래일보다 8800원(8.84%) 급등한 10만8300원에, 오픈놀은 2720원(17.27%) 오른 1만847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상장한 시큐센(232830)도 3.11% 상승하고 있다.

 

해당 종목들은 지난달 26일 개시된 새내기주 가격변동폭 완화 제도를 적용받은 신규 상장주들이다. 기존에는 상장일 공모가의 최대 260%까지만 상승할 수 있었으나, 제도 변경 이후 최대 400%까지도 오를 수 있게 됐다.

 

앞서 알멕과 오픈놀은 상장 당일 각각 99%와 57%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또 시큐센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05% 폭등해 마감했다.

 

한편, 알멕은 전기차 알루비늄 부품 제조업체다. 오픈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구인·구직 플랫폼 '미니인턴'을 운영하고 있다.

 

또 시큐센은 디지털 보안 사업을 전문으로 영위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 현대약품, '탈모약 병에 치매약' 유통오류 하락

 

현대약품(004310)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조사 결과 치매치료제가 담긴 용기에 고혈압·탈모약 라벨을 붙인 것으로 드러나자 이날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약품은 전장 대비 190원(4.61%) 하락한 393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6% 넘게 밀린 38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탈모약인 '현대미녹시딜정'에 치매 치료제 '타미린정'이 섞여 있다는 약사의 신고가 접수되자 현대미녹시딜정 회수에 나섰다. 회수 대상 제품은 총 1만9991병이다.

 

현대약품은 두 약이 같은 공정 설비에서 생산되는데, 타미린정 한 병이 현대미녹시딜 공정라인에 섞여 현대미녹시딜정의 라벨을 붙인 채 유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피플바이오,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급락세

 

피플바이오(304840)가 40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 피플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2080원(18.26%) 급락한 931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장 마감 후 피플바이오는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당 예정 발행가액은 7870원이며, 확정 예정일은 오는 10월 4일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올해 9월 1일이며, 기존 주주들의 청약 예정일은 오는 10월 10~11일이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기존 주식보다 저렴한 가격에 발행된 신주가 시장에 매물로 나와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우려 때문에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피플바이오는 동시에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신주 0.2주를 배정할 예정이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0월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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