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체질 개선에 나선 LG전자가 수익성도 변화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LG전자-2Q 실적은 양호, 수익성 체질이 변화하다’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는 15만원이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전자 2분기 실적 추정치는 연결기준 매출액 19조9000억원, 영업이익 945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가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단순한 숫자 증가보다 사업 체질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H&A(가전)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8.4%로 추정했다. 원가개선 및 시스템 에어컨 등 고부가 중심의 매출 확대, 경제 둔화 속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토대로 볼륨존 집중 전략이 시너지 효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HE(TV) 부문 영업이익률은 4.3%로 2분기 연속 흑자기조가 기대된다. 전체적으로 TV 수요는 약세이지만 선제적인 재고조정, 프리미엄 중심의 판매 및 마케팅 비용의 효율화 덕분에 전체 수익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LG전자가 미래먹거리로 힘주고 있는 VS(전장) 부문의 2분기 매출 성장은 기대 이상으로 평가된다. 자동차의 전장화, 전기자동차 비중확대, 거래선 다변화로 수주 잔고가 늘어나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게 대신증권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각 사업별 수익성에서 체질 변화 진행, VS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 성장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VS부문의 흑자기조 유지와 LG마그나에서 흑자전환(2023년 4분기 예상) 이후 수익성 수준이 한단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