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LIG넥스원과 1222억원 규모의 '130mm유도로켓-II 체계개발 사업' 계약 체결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28일 LIG넥스원과 1222억원 규모의 '130mm유도로켓-II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130mm유도로켓-II 체계개발 사업'은 약 1369억원을 투자해 동·서해 접적해역의 적 해안포 및 기습상륙세력을 격멸하기 위한 대지·대함 겸용 유도무기를 업체 주관으로 국내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130mm유도로켓-II는 선행사업인 130mm유도로켓(비룡) 개발기술을 기반으로 탐색기 성능을 대폭 향상하고 차량 플랫폼 탑재를 적용해 대함표적은 물론 대지표적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유도무기다.
특히 130mm유도로켓-II는 우리 군이 운용중인 차량탑재형 유사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비궁)보다 사거리가 대폭 향상되고 대지표적 타격능력까지 갖고 있어 동·서해 접적해역을 수호하고 있는 우리 해군과 해병대의 방어 능력이 대폭 향상됨은 물론, 양산 및 전력화 시 해외 수출전망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그간 보병용중거리유도무기(현궁), 비궁 및 비룡 등 다양한 유도무기체계 개발에 참여해 연구개발 역량 및 전문경험을 축적해왔고, 이를 활용해 2027년까지 '130mm유도로켓-II 체계개발 사업'을 주관해 수행할 예정이다.
본 사업은 방사청이 국방 연구개발 체계개편의 일환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업체주관 연구개발로 조정한 사업 중 하나로, ADD는 LIG넥스원이 사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술분야에 대해 기술이전 및 자문, 시험평가 지원 등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방사청은 소요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기술지원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박민규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본 사업을 통해 접적해역 등에서의 기습적인 적(敵) 도발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 강화와 동시에, 국내 방산업체가 독자적으로 정밀 유도무기 연구개발 수행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의미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