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두산로보틱스 IPO 앞두고 獨 ‘오토매티카 2023’에서 해법 찾는다
박 부회장, 오토매티카 2023 참관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확인
유럽 최대 로봇·자동화 박람회서 로봇·AI 기반 신사업, 글로벌 네트워크 점검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58·사진)이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급성장하는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2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오토매티카(Automatica) 2023’을 참관했다.
오토매티카는 유럽 최대 규모의 로봇·자동화 기술 솔루션 전시회로 로봇 공학,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솔루션 관련 기업이 참가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비즈니스를 펼치는 자리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력난 해소를 위해 로봇산업에 주목하는 상황이어서 오토매티카에 쏠리는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오토매티카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를 맞아 “로봇 프로그래밍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 기업들은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 지난해 오토매티카에서 면요리·용접 등 서비스, 제조 분야 솔루션과 코딩 없이 협동로봇 기능을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선보인 두산로보틱스는 격년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에 계속 참가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글로벌 협동로봇 제조사의 전시장을 꼼꼼히 살피며 최신 제품 동향을 확인하고 글로벌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두산 협동로봇과 함께 자동화 생태계를 형성할 자율이동로봇, 3D(3차원)카메라, 자동화 솔루션 관련 기업 부스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기술력을 검토했다.
박 부회장은 “제조업 현장에서 산업용 로봇과 작업자를 보조하며 반복작업을 하는 협동로봇이 AI를 통해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본격 성장기에 진입한 협동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여러 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2017년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한 후 글로벌 첫 데뷔 무대로 2018년 오토매티카를 선택해 협동 로봇 제품과 자동화 공정 솔루션을 선보였다.
'제조업의 본고장' 독일에 진출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인 셈이다.
이후 유럽과 미국 메이저 박람회에 참가해 이름을 알린 두산로보틱스는 제조업에 국한하지 않고 식음료, 물류, 의료 등 서비스 산업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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