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전립성 비대증 바로알기 캠페인에 담긴 마케팅전략을 파악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동국제약은 1968년 주식회사 UEC 설립으로 시작되었다. 1982년 현재 상호로 변경됐다. 취업준비는 기초부터 시작해야 한다.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이 추구하는 원칙적 가치를 숙지해야 한다. 동국제약은 정성 어린 마음으로 건강한 가치를 전달하여 고객의 삶과 사회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토탈 헬스케어 그룹'이라는 미션을 내걸고 있다.
동국제약 송준호(56) 총괄사장은 2012년 동국제약에 영입되어 2019년까지 전략기획실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에필바이오사이언스 대표를 맡으며 동국제약을 떠났다가 2021년 총괄사장으로 복귀했다. ‘Trillion in 2025’라는 비전을 통해 2025년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25년 매출 1조원 달성을 가능케 할 동국제약의 대표 브랜드에는 인사돌, 마데카솔, 판시딜, 훼라민Q 등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수출전용 등의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 성장전략1=특정 질병 바로 알기 캠페인 활용한 마케팅 전략...새로운 켐페인이나 방법론을 제안하라
동국제약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08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9.1% 상승, 17.5% 감소한 결과이다. 매출액의 경우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3.4%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회복 중이며, 계절성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이다.
동국제약은 자사의 제품과 연결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특정한 질병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면서 동시에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전략이다. 소비자에게 정확한 의학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로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동국제약이 4월 진행한 ‘카리토포텐과 함께하는 전립선비대증 바로 알기 캠페인’은 효능∙효과가 입증된 전립선비대증 개선제인 ‘카리토포텐’과 같은 의약품으로 질환을 관리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행사이다. 2022년 시장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40세 이상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다. 50대 이상 10명 중 6명이 전립선비대에 의한 배뇨장애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중·장년의 남성들이 증상을 경험하고 있지만 단순히 노화 과정으로 생각해 방치하거나 전립선비대증 개선에 명확하게 효능∙효과를 인정받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카리토포텐과 함께하는 전립선비대증 바로 알기 캠페인’을 통해 카리토포텐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입증된 일반의약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야뇨, 잔뇨, 빈뇨와 같은 증상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일러스트의 제작물도 비치해 전립선비대증 배뇨장애 증상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5월에는 정맥순환장애의 방치율을 낮추기 위한 ‘센시아와 함께하는 정맥순환장애 바로 알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정맥순환장애의 방치율이 높아 관리가 필요함을 전달하고, 초기부터 입증된 의약품으로 관리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캠페인에 앞서 연구와 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전달하고자 한다. 소비자가 놓치고 있는 부분의 주제는 동국제약이 판매하는 특정 약품의 필요성이다.
동국제약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다양한 캠페인 전략의 방법과 효과에 대해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기존 캠페인에 대한 평가를 통해 개선된 방안이나 새로운 캠페인을 제안할 수 있다면, 취업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 성장전략2=중앙연구소 기반 R&D 역량 강화에 집중한 상품개발전략...동국제약이 취해야 할 전략적 미래 고민해야
동국제약은 경기도 수원시 경기바이오센터에 위치한 중앙연구소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집중해왔다. 우수인재 영입과 산학연 공동연구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추고, 기술중심, 고객중심의 프로젝트 수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선점하고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사람중심의 연구개발을 기본으로 하며, 의료 미충족 수요가 높은 제품을 검토 및 선정하여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진행한다. 또, 미래의 헬스케어 산업 변화에 대비하여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의약품 및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제품 개발에도 관심을 두고 진행 중이다.
동국제약의 중앙연구소는 주요 연구분야에 따라 연구기획실(신제품 발굴 및 기획, Open Innovation), 제제연구부(신약, 개량신약, 제네릭개발), DDS연구부(장기지속형주사제, 약물방출제어기술개발), 바이오생약연구부(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 천연물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개발), 의료기기연구부(하이드로겔 기반 제품개발, 골관절염 치료제개발), 비임상연구부(약효, 약리, 독성연구), 분석팀(분석법연구)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국제약은 제넨셀과 함께 진행한 공동 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한 천연물 소재 ‘맥아 및 구절초 복합물(원료명: 프리멘시아, Freemensia)’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여성 월경 전 증후군(생리 전 증후군, PMS) 개선에 관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을 획득(인정번호: 제2023-12호)했다고 지난 5월 밝혔다.
동국제약과 제넨셀은 2017년부터 약 6년간 30여 억원을 투입한, 공동 연구를 통해 이번 원료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관련 증상 개선 기능성 원료는 고시형인 '감마리놀렌산 함유 유지' 하나만 있으며, 개별인정형 원료는 처음으로 ‘월경 전 변화에 의한 불편한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전임상시험과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프리멘시아’의 도파민 수용체 활성화로 인한 프로락틴 호르몬(유즙 호르몬) 분비 정상화,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 수용체 활성 억제 등을 증명했다. 이를 통해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 완화, 뇌하수체 세포 보호, 자궁 내 염증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국제약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연구 성과를 세밀하게 탐구함으로써 동국제약의 추구하는 산업적 미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제약업계의 전반적인 상품개발 전략 현황을 분석하고 동국제약이 취해야 할 전략적 방향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