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텍, 수출용 전자전 장비 선보이며 글로벌 전자전 강소기업으로 도약 채비
[대전/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33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전자전, 특수전원 분야에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빅텍이 2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3 방위산업 부품·장비 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에 개발 중인 수출형 전자전 장비와 고출력 장거리 전구 라이다 장비를 선보이고 있다.
빅텍이 개발·양산하는 전자전 ES(Electronic Support) 장비는 현재 대한민국 해군에서 운용 중으로 적의 레이더, 미사일 등에서 방사되는 위협 신호를 탐지·분석·식별·경보하는 네트워크 중심전의 필수 장비이다. 빅텍은 함정용, 항공기용, 잠수함용 전자전 ES 장비를 모두 개발하고 해군 초계기(P-3)용 전자전 장비도 개발하고 있는 국내 전자전 ES 분야의 전문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 소개할 제품은 차세대 전자전 장비로, 소형 전자전 장비를 현대 전장과 해외 시장의 요구에 맞춰 방향탐지 정확도 등 ES 성능을 강화하고 운용성 및 환경규격을 개선했다. 또한, ELINT 기반의 실시간 정밀 전자기 스펙트럼 분석과 다양한 형태의 저피탐(LPI) 레이다 탐지가 가능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전시하는 차세대 전자전 장비는 성능을 개선하면서도 소형 전자전 장비의 소형, 경량화 특성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 국내외 다양한 중소형 함정에 쉽게 적용될 수 있기때문에 수출 전망 또한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빅텍은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을 진행해 방산 물자의 수출 제한을 극복했고, 동남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 및 전자전 강소기업으로의 도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빅텍은 금번 전시회에 고출력 장거리 전구 라이다 장비도 선보인다. 이미 국내 최초로 영하 40도를 포함하는 군 환경조건에서 동작하는 32ch 라이다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바 있는 빅텍이 소형무인기 대응을 위한 고출력 장거리 전구 라이다 장비의 개발현황도 공개할 예정이다.
빅텍은 고출력 라이다 기술에 AI를 접목해 정밀탐색 범위가 확장된 장거리 라이다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무인체계나 안티드론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어 UAV, 소형 드론 등의 새로운 위협으로부터 각 군의 인력, 주요 핵심시설 및 무기체계 등의 생존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만규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에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해 회사의 방향성을 담아 새롭게 준비 중인 제품을 선보인다”며 “진행 중인 개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군 전력 강화에 기여함은 물론 명실상부한 전자전·라이다 전문업체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