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의 위기관리] 창공의 호국영웅에게 제복 수여 및 영상자서전 헌정식’ 개최

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입력 : 2023.06.27 11:06 ㅣ 수정 : 2023.06.27 11:06

국가보훈부, 정전 70주년 맞아 6·25참전유공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의미 담아 새로운 제복 전달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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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많은 군사물자와 장비를 수송하는 경의선과 만포선 철도위의 기차들을 폭격하는 모습(좌측)과 ‘제복의 영웅들’ 사업으로 탄생한 새로운 제복을 전달식에 참석한 공군의 살아있는 전설인 ‘최순선 대령’(우측) [사진=전쟁기념관/국가보훈부]

 

[뉴스투데이=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국가보훈부는지난 23일 오후 3시 대전 괴정동 롯데시네마에서 공군의 살아있는 전설인 ‘최순선 대령’에게 ‘창공의 호국영웅, 제복 수여 및 영상자서전 헌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최순선 대령과 가족, 이상학 공군참모차장, 롯데백화점 관계자,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부가 6·25남침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참전유공자에게 특별한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담아 추진한 ‘제복의 영웅들’ 사업으로 탄생한 새로운 제복을 전달하고, 호국영웅이 걸어온 인생의 여정을 ‘영상자서전’으로 제작해 헌정한다는 구상에서 시작됐다. 

 

 이에 영상 제작 대상자로 동족상잔의 비극이자 자유민주주의의 절대 위기였던  6·25남침전쟁 당시 공군 조종사로 참전한 공군의 살아있는 전설 최순선 대령(92세)을 선정했다. 

 

 최순선 대령은 1950년 항공병으로 입대했고, 6·25남침전쟁이 발발하자 공군 제10전투비행전대에 배속돼 최일선에서 활약했다. 

 

 특히 공군의 3대 전승 작전인 ‘평양 승호리 철교폭파 작전’ 등 6·25남침전쟁 기간 124회 출격해 공군의 주요 작전을 수행한 공로로 을지무공 등 4개의 무공훈장을 수상했다.  

 

 정전 이후에도 공군에서 후배 조종사 양성에 힘쓰며 조국의 영공을 수호한 최순선 대령은 1970년 20년간 몸담은 공군을 떠났으나 하늘에 대한 그리움으로 민간 여객기 조종사로 전직해 20년간 활동하며 총 2만 6,500시간의 비행기록을 남겼다. 

 

최순선 대령이 집필한 자서전에 따르면 이는 당시 전 세계 7위의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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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남침전쟁 동안 200회 출격기록을 세웠으며, 1952년 1월 평양 근교 승호리철교 폭파작전과 평양 대폭격작전 등 주요 작전에서 많은 전공을 세워 을지무공훈장과 충무무공훈장을 받아 2013년 1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된 유치곤 공군 준장(1927∼1965) 및 폭파된 당시의 평양 승호리철교 항공사진(좌측)과 10전투비행단내에 있는 승호리철교 폭파작전 전시물(우측).  [사진=전쟁기념관/10전투비행단]

 

 국가보훈부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의 후원으로 최순선 대령의 일대기를 영상자서전으로 제작해 이날 롯데시네마에서 최순선 대령께 헌정하고 학생 등 미래세대와 함께 관람했다. 영상자서전은 이후 학교, 공공기관, 군부대 등에 보훈교육 자료로 활용되도록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영상자서전 헌정과 함께 6·25남침전쟁 정전 70주년 계기 ‘제복의 영웅들’ 사업으로 탄생한 새로운 제복을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직접 최순선 대령께 수여해 입혀드리고,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호국영웅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대령께 증정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조국 수호의 사명으로 일생을 창공에 바친 영웅께 제복과 영상을 헌정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국가보훈부는 보훈을 매개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이 미래세대에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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