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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대표사임 겹악재' 스튜디오드래곤 하락·'美 초고속 인터넷 전국화' 통신장비株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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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6.27 10:28 ㅣ 수정 : 2023.06.27 10:28

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 지분 매각에 급락
오뚜기, 정부 라면가 인하 권고 52주 신저가
토마토시스템,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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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스튜디오드래곤, 횡령·대표 사임 겹악재↓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사내에서 발생한 횡령 사고와 김영규 공동대표 사임 등 겹악재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7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3분 기준 스튜디오드래곤은 전 거래일보다 3900원(6.76%) 급락한 5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10% 넘게 떨어진 5만1500원까지 추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일 장 마감 후 김 대표가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내부에서 제기된 횡령 사고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은 한 콘텐츠 제작사가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제보를 받고 내부 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콘텐츠 부문을 이끌어 왔다.

 

한편, 앞서 CJ CGV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CJ그룹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점도 CJ 계열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 통신장비株, 美 초고속 인터넷 발표에 상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초고속 인터넷의 전국화를 위해 400억달러(약 52조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하자 국내 증시의 통신장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어블(065530)은 전장 대비 610원(29.90%) 급등해 상한가인 2650원에 거래 중이다. 와이어블은 공용 무선기지국 업체로 관련 시설을 구축하고 이동통신사로부터 사용료 등을 받고 있다.

 

같은 시각 RF 통신부품 전문 기업 기가레인(21.44%)과 통신장비 제조사 쏠리드(5.71%), 가정 내 통신 장비 공급사 머큐리(1.81%) 등 다른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초고속 인터넷의 실질적 전국화를 위해 400억달러의 자금을 할당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 자금으로 2030년까지 모든 미국인이 신뢰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성과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3주간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 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 지분 매각에 급락

 

현대엘리베이터(017800)의 2대주주자 단일 최대 주주인 쉰들러 홀딩 아게(이하 쉰들러)가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3분 기준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일보다 3700원(8.58%) 급락한 3만94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12% 넘게 밀린 3만76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전일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일부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쉰들러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순차적으로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9만119주를 장내 매각했다. 거래 가격은 4만2839~4만3441원이며, 이후 쉰들러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은 기존 16.49%에서 15.95%로 0.54%포인트 줄었다.

 

쉰들러는 매각과 관련해 "현재의 긍정적인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를 고려해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하고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엘리버이터의 지분 10%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며, 계속해서 대주주로써 남을 것"이라며 "현대엘리베이터와 모든 주주들의 이익이 보호되고 지배주주와 경영진이 회사 가치와 주주들의 이익을 또다시 훼손하지 않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오뚜기, 정부 라면가 인하 권고 52주 신저가

 

정부가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하면서 오뚜기(007310)가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10시 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뚜기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0.87%) 하락한 3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39만9000원까지 떨어졌다.

 

오뚜기 주가가 장중 40만원을 밑돈 것은 2014년 4월 10일(장중 최저 39만7000원) 이후 약 9년 2개월 만이다.

 

오뚜기는 지난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을 이유로 기업들에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한 이후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뚜기는 이달 8일 이후 등락률이 0(영)%였던 지난 12일 하루를 제외하고 14거래일 연속 떨어지고 있다.

 

■ 토마토시스템,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급등

 

정보기술(IT) 서비스 솔루션 기업 토마토시스템(393210)이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3분 기준 토마토시스템은 기준가 대비 1050원(17.77%) 급등한 696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토마토시스템은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효과가 이날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기준가는 5910원이다.

 

권리락이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발생한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기존 주주와 새 주주 사이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주당 가격을 인위적으로 하향 조정한다.

 

이때 주가가 저렴해 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해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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