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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원, 김동연의 '중소기업 비전' 실현 위한 유럽 교두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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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빈 기자
입력 : 2023.06.23 06:53 ㅣ 수정 : 2023.06.23 06:53

경과원 강성천 원장, "이번 협약으로 경기도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
김한나 수출마케팅팀 과장, "비바테크 참가를 통해 그동안 불모지였던 유럽시장 진출 시도"
"외국기업 정착 지원하는 '파리수도권투자진흥원'과 과기부의 'KCI유럽'과 협력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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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바테크 2023' 현장 모습. [사진=경과원]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중소기업 비전' 실현을 위한 유럽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바테크(Viva Technology) 2023'에서 파리수도권투자진흥원(Choose Paris Region), 글로벌혁신센터(KIC유럽)와 글로벌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 공동 발굴 △스타트업 글로벌 기술 사업화 지원 공동 프로그램 개발 △상호 간 스타트업 생태계 공유 및 정보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과원의 이번 행사 참여 목적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걸었던 공약 중의 하나인 경기도내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있다. 도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하는데 있어 필요한 정보들을 쉽게 획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차원에서 참여하게 된 것이다. 경과원이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위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번 MOU체결을 준비한 실무자인 김한나 경과원 수출마케팅팀 과장은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우리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하는 데 있어서 국내 내수시장은 굉장히 작다. 특히 디지털 제품, 솔루션 분야는 해외진출이 필수적인 부분인데 그동안에는 저희가 계속 실리콘 밸리와 같은 미국시장 아니면 동남아 시장 위주로 갔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어 "미국 시장은 우리보다 기술적인 우위는 있지만 어쨌든 좀 대세에 따라서 진입하려고 했던 것들이 있고 동남아시장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아무래도 무엇인가 전달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라는 생각에서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라는 생각에서 접근을 했었는데 유럽시장은 사실은 그동안 굉장히 불모지였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그런 의미에서 이번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비바테크 참가를 통해서 유럽시장 진출을 해보자라는 취지에서 이번 사업은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리수도권투자진흥원은 외국 기업이 프랑스 파리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에 정착할 수 있게끔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기관"이라며 "외국 기업이 프랑스에 진출시 부지도 알아봐주고 세금도 감면해주고 법률적인 자문도 해주고 거의 전반적인 지원을 해주는 기관"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우리나라 기업들 중에 프랑스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도 일부 있다. 유럽 중에서도 프랑스, 독일은 기업들이 제일 관심이 많은 국가"라며 "저희가 프랑스랑 독일에서 우리의 파트너로서 또 현지에서 지원을 해줄 수 있는 기관이 어디에 있을까 탐색했다"고 밝혔다. "파리수도권투자진흥원이랑 독일에는 우리 과기부에서 설치한 '글로벌혁신센터(KIC유럽)'라는 해외 사무소가 있다. 이렇게 3개 기관이 협력을 하면 우리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독일이나 프랑스에 진출하기에는 컨설팅부터 보조금까지 지원받는 데는 무리가 없고 시너지 효과가 나겠다 싶어서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협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15개 경기도 중소기업 중 10개사가 IR행사 진행... 파리수도권투자진흥원도 깊은 관심 보여

 

김 과장은 이번 프랑스 출장의 생생한 현장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실제로 저희가 이번에 행사에 갔을 때 15개사를 뽑아서 갔다. 그 중에 10개사가 투자자들 대상으로 IR행사인 피칭(Pitching)을 했다"며 "파리수도권투자진흥원에서도 오셔서 피칭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을 했다. 몇 군데의 중소기업은 파리에 정착하거나 파리에 브랜치를 세운다든지 투자를 유치한다든지 관심이 있는지 여부를 타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첫 시작을 하는 거다. 앞으로 공동 프로그램들을 만드는 것부터 해서 올해로 끝내지 말고 내년에도 비바테크에 같이 참가하는 여부, 독자적인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그간 강성천 경과원 원장이 강조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강화'와 '스타트업 혁신창업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파리-베를린을 연결하는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해 도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현지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강성천 경과원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경기도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유럽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동남아, 중동 등 도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과원은 지난 14일 비바테크 경기도관에서 독일 GTAI(독일무역투자진흥처) 투자유치담당 필립 코베너 수석을 만나 경기도 스타트업의 독일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룩셈부르크 경제부 담당자와 면담도 가졌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비바테크 2023' 기간 동안 도내 15개 디지털 기술기업이 참가하는 '경기 DX관'을 운영해 도내 디지털 기술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했으며, '경기 Pitching Day'를 운영해 글로벌 투자자 및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IR 행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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