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6.22 09:17 ㅣ 수정 : 2023.06.22 09:17
7월 준공하는 KT에스테이트 부산 리마크빌 오피스텔에 첫 적용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KT가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기업 '직방'과 손잡고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 사업에 나선다.
KT와 직방은 21일 서울 송파구 KT송파빌딩에서 기축 및 신축 공동주택 보안 시장 확대와 지능형 홈네트워크 분야 솔루션의 기술협력을 핵심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에 세대 별 망 분리를 의무화하는 규정이 지난 2021년 추가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1일부터 주택 건설 사업 계획 승인을 신청하는 건설사 등은 홈네트워크 시스템 설비를 설치할 때 이를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두 회사는 KT의 가상사설망(VPN)에 기반을 둔 세대 별 망 분리 솔루션과 직방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융합한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 보안 솔루션을 처음 적용한 KT에스테이트의 부산광역시 리마크빌 오피스텔은 오는 7월 준공될 예정이다.
KT 세대별 망분리 솔루션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홈네트워크 보안 가이드’에 명시된 논리적 망분리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 특히 네트워크 설계를 최소한 변경해 세대 단자함 내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도 제공해 전국망 출동 유지보수 등 장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도 갖췄다.
KT와 직방은 △구축 건물용 홈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KT 보안 모듈 탑재 차세대 홈게이트웨이 장비 개발 △직방 애플리케이션에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운용 서비스 기반 보안 수준 확인 서비스 제공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병수 직방 스마트홈 국내사업총괄 이사는 “직방은 독자적인 보안기술을 통해 해킹 등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공동주택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공급해 왔다”며 “KT와 협업해 망분리 기준을 충족시키고 시스템을 꾸준히 업데이트해 입주민이 언제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양질의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서비스DX본부장 상무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고객에게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 2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홈네트워크 보안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앞으로 직방과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더 안전한 공동주택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