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프리미엄 배터리 및 코발트 프리 배터리로 점유율 확대 기대감 커“ <키움證>
전고체 배터리, 2027년에 상용화 예상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삼성SDI 주력 상품인 프리미엄 배터리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코발트 프리 배터리 개발도 착실히 추진돼 세계 시장점유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0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프리미엄 배터리 P5 각형 배터리 및 원형 배터리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삼성SDI는 배터리 출하량(GWh) 기준 점유율 5.2%(36GWh)로 6위를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니켈·망간(NMx) 배터리 등 코발트 프리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R&D)이 진행되고 있다”며 “삼성SDI는 이 제품군을 통해 보급형 배터리 시장 공략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코발트는 전세계에 약 710만t 가량 있으며 이 가운데 350만t은 콩고민주공화국에 매장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코발트 채굴은 많은 현지 어린이들이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몇몇 국제 인권 단체들은 코발트를 활용해 생산한 제품 및 관련 업체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여론이 수년간 이어져 삼성SDI를 비롯한 대다수 배터리 기업은 코발트 프리 배터리 R&D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2분기에 차세대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시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이 제품은 2027년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급 배터리의 판매 호조, 코발트 프리 배터리 연구개발 및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 현황 등을 감안해 키움증권은 삼성SDI가 올해 매출 24조1377억원, 영업이익 2조131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실적 예상치는 지난해 매출 20조1241억원, 영업이익 1조8080억원에서 각각 19.9%, 17.9% 상승한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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