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인터배터리 유럽 2023’ 참가해 초격차 배터리 기술력 뽐내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6.14 10:50 ㅣ 수정 : 2023.06.14 10:50

ESS용 대용량 배터리 '삼성 배터리 박스(SBB)' 첫 공개
한층 진화한 신규 라인업으로 시장 리더십 강화해 나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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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서 삼성 배터리 박스(SBB)를 선뵈고 있다. [사진=삼성SDI]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SDI가 14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 참가해 자사의 초격차 배터리 기술력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14일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 이라는 중장기 비전 아래 '지속가능 에너지 프라이맥스 & 사물배터리(PRiMX & BoT)'를 주제로 제품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를 통해 사업규모를 늘리고 있는 BoT(사물 배터리) 라인업(제품군)을 공개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뽐냈다.

 

'인터배터리 유럽 2023'은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The Smarter E Europe)'내에서 열리는 전시회 가운데 하나다. 일종의 '전시회 내 작은 전시회'다.  

 

이 전시회에는 에너지 산업 관련 전후방 2200여개 글로벌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삼성SDI는 올해 아홉 번째로 참가했다.

 

삼성SDI는 삼성 배터리 박스(SBB)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해외에서 처음 공개되는 SBB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내부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박스 하나 형태로 미리 세팅해 놓은 제품이다. SBB는 설치 장소에서 전력망에 연결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SBB에는 삼성SDI의 ESS용 최고 용량 배터리 셀이 탑재됐다. 이 제품은 전기차용 배터리 셀에서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등 삼성SDI의 최신 소재 기술이 적용돼 기존 배터리보다 용량이 30% 이상 향상됐다.

 

SBB 배터리 전체 용량은 3.84MWh로 업계 최고 수준 용량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프라이맥스 & 사물배터리 존에서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라인업 등 배터리 선도 기업으로 다양한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독자적으로 만든 고체 전해질 소재와 혁신 소재 기술로 수명을 늘린 무음극 기술(Anode-less)이 특징이다.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의 완공을 앞두고 있는 삼성SDI는 올해 시제품 샘플 제작을 시작으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SDI는 전기차, IT(정보기술) & 착용장비(Wearable), 전동공구, ESS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되고 있는 배터리뿐만 아니라 최근 주목받는 니켈·망간(NMX)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을 처음 전시했다.

 

삼성SDI는 보급형 전기차 시장과 전력용 ESS 시장 진입 목표로 NMX와 함께 LFP 등 코발트 프리 컨셉트 기반 배터리를 준비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계획을 밝혔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천안 사업장에 파일럿 라인이 구축돼 하반기에 샘플 제작을 시작할 계획이다.

 

고주영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삼성SDI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층 진화한 배터리 신규 라인업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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