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30선 안착…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2,630선에서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미국 6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으로 변곡점을 맞을지 주목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72포인트(0.29%) 오른 2,637.0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08포인트(0.57%) 높은 2,644.43에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9원과 584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1145억원을 사들였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93%와 1.53%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예정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CPI와 FOMC 결과를 대기하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2.22% 전진해 12일 연속 올랐다. 크루즈 업체 카니발은 JP모건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단 소식에 12% 이상 급등했다. 애플과 아마존닷컴은 각각 1.56%와 2.54%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55% 상승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강세로 마감했다"며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외로 낮게 발표되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기대감에 주가는 강세며, 업종별로는 IT와 경기소비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증권사의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로 가장 많이 선물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왔다. 이는 국내 7개 증권사(NH투자·삼성·하나·KB·신한투자·대신·토스)의 5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다.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상승 영향에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달리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13% 뛴 7만1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65% 내린 60만8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05% 상승한 11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3%)와 삼성전자우(0.16%), 현대차(0.36%), 기아(0.12%), 포스코퓨처엠(0.77%) 등은 오르막길이다. LG화학(0.27%)와 POSCO홀딩스(0.51%), NAVER(0.25%), 카카오(0.35%), 셀트리온(0.46%)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2포인트(0.91%) 오른 89.7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5포인트(0.57%) 높은 890.81로 출발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4억원과 11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2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74%)과 에코프로(3.03%), JYP Ent.(0.98%), HLB(0.43%), 펄어비스(3.79%), 카카오게임즈(0.76%) 등은 오름세다. 엘앤에프(1.40%)와 셀트리온헬스케어(0.42%), 셀트리온제약(0.49%),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 증시에서 마이크론·인텔·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동반강세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급등한 점은, 전일 조정 받았던 반도체주들의 주가 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돼 대형주를 중심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3원 내린 1,283.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