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증권시장의 리스크 요인이었던 경기 둔화 이슈가 완화되고 있다며, 중소형 가치 전략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내고 "지난주 ETF 시장에서는 채권 대비 주식 선호 현상이 지속됐다"며 "인공지능(AI)과 홈빌더, 인프라 관련 테마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달 들어서는 신흥국 시장(EM)의 반등과 중소형주의 급반등이 나타났다"며 "성장주 강세 일변도가 완화되는 가운데, 중국 부양 기대감 속 산업용 금속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달 들어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에 하이일드(고수익·고위험 채권)와 시니어론(금융사가 신용등급 BBB- 이하 기업에 담보를 받고 자금을 빌려주는 변동금리 대출)으로 자금이 강하게 유입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흥국에도 중국의 부양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가 맞물려 지난주부터 자금이 강하게 들어가기 시작했다"며 "경기에 대한 과도했던 우려가 완화되고 있으며,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 가치 스타일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어 "경기 우려가 완화돼 강세장 기대가 높지만, 경기 회복에는 물가 상승이 필연적으로 따라온다"며 "강세장 기대는 합리적이지만 연준 정책 방향이 경기에서 다시 물가로 넘어가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