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견본주택 가보니…"삼성디스플레이 효과 보나"

모도원 기자 입력 : 2023.06.11 06:00 ㅣ 수정 : 2023.06.12 08:16

전용면적 74~114㎡ 397가구 일반분양
분양가상한제 적용…3.3㎡당 평균 1270만원
삼성,2026년까지 4조원 투자계획 발표에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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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일원에 조성된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의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찾아와 조감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모도원 기자]

 

[뉴스투데이/아산=모도원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투자효과로 관심이 높네요."

 

지난 9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충남 아산 탕정지구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의 견본주택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에 투자한다는 소식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저렴한 분양가격에 이끌린 투자 수요와 실수요자들로 북적거렸다.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은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74~114㎡, 787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이 중 39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타입별 가구수는 △74㎡A 58가구 △74㎡B 63가구 △84㎡A 242가구 △84㎡B 254가구 △96㎡A 83가구 △96㎡B 28가구 △96㎡C 56가구 △114㎡ 3가구 등이다.

 

이날 견본주택 현장에서는 아산탕정지구 일대의 대기업 투자 호재를 둘러싼 사람들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산탕정지구에는 삼성디스플레이 등 우량 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으며, 앞으로도 잇따른 투자 계획이 예고돼 있어 향후 가치 상승 호재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여겨진다.

 

먼저 삼성디스플레이가 있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 1단지를 비롯해 2024년 아산디스플레이시티 2단지가 예정돼 있다. 이를 더해 탕정 일반산업단지와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1·2공구, R&D집적지구도 개발 예정이다.

 

아산시에 따르면 아산시는 2021년 41곳 기업으로부터 1조249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36곳 기업을 통해 2조290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매년 자체 최고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아산에 투자해 8.6세대용 IT용 OLED 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 분양관계자는 "단지가 위치한 아산탕정지구 자체가 개발 요건이 많은 지역이라 투자 수요가 좀 몰리는 분위기"라며 "아산과 천안 지역보다도 그 외 지역 특히 서울, 충북 등에서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타지역으로 빠지기 때문에 청약 못 한다고 안내해도 일단 보고 싶다는 문의가 많은데, 이런 사실을 비춰보면 이번 청약에선 투자 수요가 만만치 않게 몰리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A씨는 "이 근처의 상업지구에 삼성디스플레이나 여러 기업들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많아진다고 해서 인기가 좀 많은 분위기인 것 같다"라며 "경쟁률이 높을 것 같아서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청약을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단지는 아산탕정지구의 마지막 남은 일반 물량이다. 이번 청약이 마무리되면 해당 지구에서 높은 브랜드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아파트는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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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도원 기자]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평당 분양가는 1270만원으로 저렴하게 나왔다. 타입별로 74㎡는 3억7000만원대, 84㎡는 3억8200만~4억3000만원대, 96㎡는 4억9000만~5억500만원대, 114㎡는 7억9000만원대에 형성됐다.

 

주변 단지와 비교하면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의 분양가 메리트는 더욱 부각된다. 탕정지구 내 위치한 '지웰시티 센트럴 푸르지오 3단지'(2022년 1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해 7월 8억원(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거래됐다.

 

'지웰시티 센트럴 푸르지오 2단지' 역시 같은 주택형의 지난해 11월 실거래로 7억 8500만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주변 단지의 시세를 고려할 경우 약 3억원 정도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8개월 앞서 공급됐던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의 분양가는 전용 84㎡가 4억원 초반대로 나와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과 비슷한 가격에 분양됐다. 다만 e편한세상이 공공택지에 조성됐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같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라고 해도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의 저렴한 분양가는 더욱 경쟁력 있다.

 

다만 해당 단지가 아산탕정지구에서도 외곽 쪽에 위치한 지역이라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주변 교통권인 아산역과 탕정역이 2㎞거리에 떨어져 있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B씨는 "역까지 거리가 멀어 차나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 청약을 망설이게 한다"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20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7월 3일부터 5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6년 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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