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국경제 풍속도, 현대차그룹 직원 1만 3939명 증가하고 쿠팡은 2만 212명 감소
삼성 7148명, SK 7061명, CJ 5416명 증가... LG 2016명, 효성 1959명, GS 1345명 감소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지난해 직원이 늘어난 국내 대기업은 현대차그룹, 삼성그룹, SK그룹, KG그룹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LG, GS, 효성, 쿠팡 등은 직원 수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의 직원 수 증가와 쿠팡의 격감이 지난 해 한국경제의 변화 풍속도를 압축적으로 설명해주는 수치라고 볼 수 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82개 대기업 집단의 공시를 토대로 한 고용 현황 분석해 8일 발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82개 대기업 집단 내 국내 계열사 3076곳의 직원 수는 2021년 말 171만9410명에서 2022년 말 176만2391명으로 4만2981명(2.5%) 늘었다. 조사 대상 중 대기업 집단에 새롭게 편입된 그룹을 제외하면 1년 새 직원 수가 늘어난 그룹은 52곳, 줄어든 그룹은 22곳이었다.
5대그룹 중 현대차그룹의 직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021년 말 17만4952명에서 지난해 말 18만8891명으로 1만3939명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 등 주요 계열사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과 관련이 있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삼성 직원 수는 26만6854명에서 27만4002명으로 7148명 늘었다. SK는 11만7438명에서 12만4499명으로 7061명, CJ는 5만20931명에서 5만8천347명으로 5416명 각각 증가했다.
2021년 대비 2022년 고용 증가율로 보면 KG그룹이 1위를 차지했다. KG그룹의 직원 수는 6706명에서 1만1056명으로 66.4%의 늘었다.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를 인수한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에 비해 반면 같은 기간 쿠팡은 직원이 7만2763명에서 5만2551명으로 2만212명 줄었다. LG 2016명, 효성 1959명, GS 1345명 등이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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