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BC카드가 최근 전통시장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는 주요 요인으로 'MZ 고객 유입'을 지목했다.
7일 BC카드에 따르면 BC카드 신금융연구소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1~4월의 전국 주요 전통시장 15곳에서 발생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전통시장 매출은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1년을 기점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내 마트와 음식점의 매출은 전통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마트 및 음식점 이용 고객 중 일부가 전통시장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MZ 고객 방문 급증이 전통시장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된 것도 확인됐다.
2019년 대비 2023년 충남 예산시장을 방문한 MZ 고객 증가율은 934%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서울(신당) 117% 상승 △강원(강릉중앙) 70% 상승 △제주(동문) 25% 상승 △서울(망원) 18% 상승 등 전국 주요 전통시장의 방문 빈도도 증가했다.
전통시장에서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 역시 덩달아 급증 추세를 보였다.
올해 전통시장에서 발생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입국 규제가 강화됐던 2021년 대비 753% 증가했고,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과 비교해 65% 증가하는 등 이전 매출 수준을 회복했다.
BC카드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내수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 마이태그 후 6월 내 토요일 및 일요일에 3만원 이상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 △전통시장 5% 할인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사용 5%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용일 BC카드 고객사지원본부장은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되는 소비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전국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