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상사가 눈독 들이는 미래사업은? (23)] MaaS·자율주행,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하다!②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3.06.02 00:30 ㅣ 수정 : 2023.06.02 00:30

[기사요약]
미쓰비시 상사, 자율주행 On-Demand Bus 실증시험 실시
AI 이용한 On-Demand Bus 운행(특정 지역 내) 및 자율주행 승용차 운행(지역 간)이 핵심
자율주행을 스마트시티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
인도네시아 BSD시 번화가에서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실증시험 실시
후쿠오카 공항 여객터미널 연계하는 대형버스의 자율주행 시험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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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상사는 “라면에서 로봇까지” 세상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비즈니스를 육성해 온 역사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디지털화 트렌드를 타고 종합상사의 신규사업 도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의 미래사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의 힌트를 얻어 보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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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Macnica가 도쿄의 Automotive World에서 일본에서의 Navya 솔루션을 공식 출시했다. [출처=navya.tech]

 

[뉴스투데이=조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미쓰비시 상사는 해외 전문기업과의 제휴를 계기로 본격적인 MaaS(Mobility as a Service) 사업 추진 의지를 표명하였다. MaaS 사업 중 미쓰비시 상사가 특히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On-Demand Bus 사업이다.

 

이번 편에서는 미쓰비시 상사의 자율주행 On-Demand Bus 실증시험 실시와 관련한 내용을 소개한다.

 


• 미쓰비시의 MaaS 프로젝트, AI 이용한 On-Demand Bus 및 자율주행 승용차 운행이 핵심

 

2020년 8월 미쓰비시 상사는 나가노현 시오지리市에서 자율주행 On-Demand Bus 실증시험을 실시하였다. 이 시험은 Next Mobility(미쓰비시 상사 지분 50%), 시오지리시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경제산업성 MaaS 프로젝트이다.

 

시오지리 프로젝트는 AI를 이용한 On-Demand Bus(KnowRoute)의 운행(특정 지역 내) 및 자율주행 승용차 운행(지역 간)이 핵심이다.

 

KnowRoute는 수요에 따라 가격을 변동시키는 Dynamic Pricing 도입 가능성도 검토한다.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 Aisan Technologies(3차원 지도), TIER IV(자율주행 시스템)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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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시에서 운행 중인 On-Demand Bus [출처=fukuoka-now]

 

또한 미쓰비시 상사는 자율주행을 스마트시티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쓰비시 상사는 현재 가마쿠라市 및 주변지역에 스마트시티를 추진 중인데, 2021년 11월 쇼난가마쿠라 종합병원, 쇼난 아이파크, 미쓰비시 전기, Macnica와 공동으로 쇼난 아이파크 부지 내에서 자율주행기술과 의료를 결합한 서비스 실증시험을 실시하였다.

 

실증시험이 실시된 가마쿠라시 후카사와 지구 및 후지사와시 무라오카 지구에서는 가나가와현·가마쿠라시·후지사와시·쇼난가마쿠라 종합병원·쇼난 아이파크 등 5개 민관 합동기관이 첨단 헬스 이노베이션 거점을 추진하고 있는데, 미쓰비시 상사는 UBS Realty와 함께 쇼난 아이파크의 운영 사업자이다.

 

금번 실증시험은 의료기관으로의 이동 중에 자율주행차 내에서의 진료접수, 바이탈 사인 측정 및 디지털 문진 등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다.

 


• 인도네시아 BSD시에서 자율주행 실증시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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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D시 pilot-project site인 Green Office Park 전경 [출처=mitsubishicorp]

 

또한 2021년 12월 미쓰비시 상사와 Macnica는 JICA(일본국제협력기구)의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비즈니스 공모사업으로 인도네시아 BSD시에서의 자율주행 실증시험을 실시하였다.

 

미쓰비시 상사는 2020년 3월부터 인도네시아 최대 부동산개발업자인 Sinar Mas Land(SML)사와 BSD시 스마트화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이다.

 

프로젝트의 내용은 BSD시의 번화가인 업무지구 및 상업시설에서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를 이용하여 지역 주민, 직장인, 방문자를 실제로 승차시키는 것이다.

 

BSD시는 SML사가 1980년대부터 자카르타 교외에서 순차적으로 개발해 온 6000ha 규모의 도시로 오피스, 상업시설, 호텔, 학교, 병원, 컨벤션 센터 등이 밀집해 있다. 인구는 현재 약 35만명인데 2050년에는 300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자율주행에 사용하는 차량은 프랑스 Navya사가 개발·제조한 자율주행시스템 탑재 15인승 셔틀버스 Navya Arm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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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D시에서 운행 중인 Navya Arma [출처=mitsubishicorp]

 


• 미쓰비시의 MaaS 사업, 대형버스 자율주행 시험으로 확대

 

2022년 3월에는 대형버스의 자율주행 시험으로 확대하였다. 본 실험은 후쿠오카 공항 국내선·국제선 여객터미널을 연계하는 버스가 대상이나, 단계적으로 레벨4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은 이스즈 자동차 제공(Isuzu ER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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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varindia]

 

자율주행 기술의 구현에는 정확한 위치정보가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 2020년 6월 NTT와 함께 네덜란드의 HERE Technologies의 지분 30%를 취득하였다.

 

HERE는 위치정보 서비스 분야 세계 리딩 기업으로 자동차업계에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에는 운송, 물류, 미디어, 통신 등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미쓰비시 상사는 HERE가 DX 및 MaaS 추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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