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회원간 정보교류 한자리...ICSA 연차총회·컨퍼런스 개최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서 ICSA(국제증권협회협의회) 연차총회 및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디지털 및 테크 혁명 △가상자산 시장 △선진 글로벌시장의 성공적인 모험자본 공급 체계 △거래플랫폼의 다각화 트렌드(ATS·내부주문집행·STO 등) △평생소득·퇴직연금 중심의 글로벌 자산관리시장의 트렌드 등이 다뤄진다.
이날 △백혜련 정무위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오세훈 서울 시장이 축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발표자들은 ICSA 회원국들인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전무 피터 매티슨 △스웨덴증권시장협회(SSMA) 회장 어번 퓨너드 △프랑스증권업협회(AMAFI) 회장 스테파니 휴버트 △독일증권업협회(bwf) 사무국장 마이클 스터젠바흐 등이 있다.
연차총회 첫날과 둘째날은 ICSA 행정처리 등 ICSA 회원들만 참여하는 Closed Session으로 진행된다. 셋째날인 6월 20일에는 ‘Future-proofing the Financial Industry'라는 테마로 본회 회원사 및 국내 시장참여자를 대상으로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될 예정이다.
‘Future-proofing the Financial Industry'는 금융 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다는 뜻으로, 다양한 대내외 미래 위기요인에 맞서 글로벌 자본시장의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시장 참여 주체자들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는 의미다.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ICSA 연차총회와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입지를 널리 알리고 회원사의 글로벌 규제·상품·서비스 트렌드 파악과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CSA는 1988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선진국·신흥국의 증권 및 자본시장 관련 협회들 총 20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주 목적은 국제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공동 정책 개발 △국제감독기구 정책제언 △회원국 간 정보 공유다.
매년 대륙별로 순차적 개최되는 ICSA 연차총회는 국제 자본시장의 주요 이슈와 동향을 공유하고 회원간의 정보 교류를 위한 자리로 알려져 있다.
본회는 과거 1997년과 2008년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 시점에 ICSA 연차총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으며,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위기대응에 대한 글로벌 인사이트를 얻는 등 성공적인 행사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연차총회도 금융투자업계가 팬데믹(대유행)과 기술혁신의 임계점에 직면한 시기에 맞서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해외 진출 지원, 글로벌 혁신 트렌드를 파악하고자 적극 추진됐다.
김진억 금융투자협회 대외정책본부장은 "금투협은 오랫동안 ICSA 사무국을 지원해왔으며 현재는 이사회 국가로서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ICSA 연차총회를 통해 침체된 국내 금융시장의 해외진출과 국제 사업을 더욱 촉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영어로 진행되며, 신청은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할 수 있다. 컨퍼런스 중에는 동시통역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