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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긴축·물가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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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5.24 10:52 ㅣ 수정 : 2023.05.24 10:52

금투협, 채권전문가 89% 동결 전망...물가 둔화세, 연준 긴축 종료로 우세
증권가, 만장일치 동결 가능성도...명분 약한 상황에 시장 명분 시그널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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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들은 오는 25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증권사들은 오는 25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긴축 종료 시그널과 함께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만에 3%대로 내려오는 등 물가 둔화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9%(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나머지 응답자의 11%는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봤다. 금투협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상인증권도 이번 금통위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는 연내까지 동결될 것으로 판단한 기존 전망을 유지한 셈이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신임 금통위원 2인의 데뷔전이기도 하다”며 “박춘섭 금통위원은 취임사에서 긴축 기조에 따른 경기 부담을 언급했고, 시장 예상에 부합한 비둘기파적 성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용성 금통위원은 뚜렷한 색채를 보이진 않았지만 대통령 경제 자문기구에 몸담았던 만큼 경기 부담을 지양하는 입장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의미한 변동성을 가져올 대목이 발현될 요인이 크게 부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대담에서 ‘은행 신용 여건 긴축으로 금리를 많이 올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는 언급과 함께 ‘데이터를 지켜볼 여유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시장은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는 동결을 단행하며 데이터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신호로 봤다. 

 

NH투자증권 역시 5월 금통위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적으로 금리인상 명분이 약한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동결 신호가 나왔다면 이번 한국은행도 금리인상 명분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한은은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연준이 지난 5월 FOMC에서 성명서를 통해 향후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도 추가 인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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