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피 2,300~2,700…IT·헬스케어·엔터 주목"<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예상 코스피 범위를 2,300~2,700선으로 제시했다. 또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조정되면 IT와 헬스케어, 미디어·엔터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내고 "최근 한국 기업 앞에는 성숙기·쇠퇴기에 접어든 비즈니스 모델과 중국 성장 낙수효과의 제한, 탈세계화 및 파편화에 따른 교역 성장 위축 등 크게 세 가지 난제가 놓여 있다"며 "다만 난제들이 있는 상황에도 변화에 대처하거나 살아남을 수 있는 산업 및 기업 등 기회 요인은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2차전지나 레저 등 중장기 관점의 매출 주도 성장 산업과, 반도체나 전기차, 바이오헬스 등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갖춘 산업을 주목할만 하다"며 "또 미디어·엔터와 바이오, 반도체 및 2차전지 소재·장비 등 다음 세계화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산업군도 주시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반기 코스피지수 범위를 2,300~2,700선으로 제시하며, 미국향과 중국향 종목 무게 중심 이동에 따라 주도주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지수 상단은 연말 기준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13배를 적용했으며, 하단은 PER 11배와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가 적용됐다"며 "변곡점은 3분기 중 나타날 미국 고용지표 둔화와 부채한도 협상 결과에 따른 유동성 효과 소멸 및 정책 동력 약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시적인 흔들림은 감내해야 하며, 코스피 2,400선 이하는 반도체와 유틸리티 제외 시 가격 매력 구간에 진입하는 구간"이라며 "업종별로는 IT와 헬스케어, 미디어·엔터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어려운 거시환경과 저성장 국면 진입은 주도 정책의 당위성을 확대한다"며 "한국 산업 내 중요도와 정책 추진 강도를 고려하면 수출 제품 믹스 개선과 미래 성장 산업 육성, 반도체 생태계 강화 수혜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