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 순매수 속 강보합…2,480선 턱걸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6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오르며 2,48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89포인트(0.04%) 오른 2,480.2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05포인트(0.61%) 높은 2,494.40에 출발했으나, 점차 상승 폭을 반납하며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6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55억원과 57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900원(1.40%) 뛴 6만54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4.63%)와 포스코퓨처엠(2.14%), 삼성전자우(1.84%), KB금융(1.02%), 포스코홀딩스(0.68%)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아(3.00%)와 현대차(2.64%), 네이버(2.12%), 현대모비스(2.00%), 카카오(1.2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2포인트(0.27%) 뛴 816.75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4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4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11억원과 6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JYP Ent.(20.84%)와 에스엠(6.54%), 에코프로(5.76%), 에코프로비엠(2.46%), 엘앤에프(2.24%) 등은 올랐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6.57%)와 리노공업(3.48%), HPSP(2.81%), 포스코DX(2.45%), 알테오젠(2.24%) 등은 내렸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과 소매판매 발표 등을 앞둔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며 “지수는 상승으로 마감했지만 종목별로는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JYP 실적 호조 영향으로 전반적인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매수세가 나타났다”며 “또 이번주 흑해곡물협정 만료를 앞두고 곡물 공급 우려도 부각돼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 상승한 1338.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