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5분기 연속 적자…하반기 ‘신작 러시’ 기대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게임회사 넷마블이 ‘신작 가뭄’ 속에 5개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올 하반기에는 유명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기대작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어서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넷마블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손실이 28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동기(-119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137% 확대됐다.
1분기 매출액은 6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458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1분기 해외 매출은 504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4% 비중을 차지했다. 북미 48%, 한국 16%,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7% 순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이어갔다.
매출 상위 게임은 △잭팟월드(10%)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9%) △캐시프렌지(9%) △랏차 슬롯(9%)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7%)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5%) △리니지2 레볼루션(5%) 등이다.
넷마블의 1분기 영업비용은 총 63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다. 비용 중 지급수수료가 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건비 31.1% 마케팅비 16.6%, 감가상각비 및 기타 수수료 15.9% 순으로 나타났다.
넷마블 게임 사업은 신작 러시가 이어지는 하반기를 턴어라운드 시점으로 잡고 있다.
넷마블은 2분기 이후 ‘신의 탑: 세로운 세계’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아스달 연대기’ 등 멀티 플랫폼 기반의 신작 9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를 획득한 5개 게임의 출시도 예정돼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신작 부재,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 등으로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며 “2분기 이후부터는 신작 9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중국 판호를 획득한 5개 게임의 출시도 예정돼 있는 만큼 다시금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