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2’ 발판 삼아 실적 반등 노린다

이화연 기자 입력 : 2023.05.11 05:00 ㅣ 수정 : 2023.05.11 05:00

원작 11년 전 이야기 다룬 ‘브라운더스트2’ 6월 출시 확정
상반기 네오위즈 모바일 타이틀 중 최고 기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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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겜프스엔 대표(오른쪽)가 '브라운더스트2' 쇼케이스에 참석해 게임 세부 내용을 소개했다. [사진=네오위즈]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네오위즈가 인기 역할수행게임(RPG) ‘브라운더스트’ 지식재산권(IP)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브라운더스트는 지난해 퍼즐 게임과 비주얼 노벨 게임으로 IP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음달 정식 후속작 ‘브라운더스트2’로 2D(2차원) 그래픽 게임 마니아들에게 ‘선물’ 같은 게임으로 다가가겠다는 포부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1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브라운더스트2 글로벌 쇼케이스를 열고 핵심인 캐릭터 스토리와 게임 시스템, 구체적인 출시 일정까지 다양한 정보를 소개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2946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 6% 증가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출시를 앞둔 PC콘솔 대작 ‘P의 거짓’에 앞서 브라운더스트2가 네오위즈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 캐릭터·전투 시스템, 원작과 어떻게 다를까

 

2017년 첫 출시된 브라운더스트는 겜프스엔이 개발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네오위즈가 서비스를 맡고 있다. 브라운더스트 IP는 지난해 3매치 퍼즐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비주얼노벨 RPG ‘브라운더스트 스토리’로 출시돼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출시되는 브라운더스트2는 브라운더스트의 정식 넘버링 신작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는 지난 1월 베타테스트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청취하고 막바지 작업에 매진해왔다.

 

브라운더스트2 개발을 총괄한 이준희 겜프스엔 대표는 베타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1월 첫 번째 개발자 노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피드백을 전했다.

 

이로부터 약 4개월 만에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 출시 일정을 포함한 서비스 로드맵 등을 발표했다.

 

이준희 대표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전체적으로 게임 스케일감보다는 이야기와 캐릭터의 디테일에 집중했으니 그 매력을 한번 느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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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세헤라자드'와 '그레이'가 등장한다. [사진=브라운더스트 유튜브]

 

브라운더스트2는 하이엔드 2D 그래픽 기반의 모바일 게임으로 전작인 브라운더스트의 11년 전 이야기를 다룬다.

 

‘세헤라자드’와 ‘그레이’ 등 전작에서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 주축이 돼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전작 캐릭터 ‘알렉’과 ‘셀리아’의 11년 전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브라운더스트2에는 흑마법사 집단에서 키워낸 강력한 존재 ‘사도’가 주인공 앞길을 막는 강력한 적으로 등장한다.

 

이처럼 서로 다른 과거와 목적을 가진 캐릭터들이 세상을 위협하는 존재들과 싸워나가며 성장하는 것이 브라운더스트2의 큰 스토리다.

 

브라운더스트2는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는 느낌을 주기 위해 한국어와 일본어 음성 2가지 버전을 준비했다. 게임 속에서 원하는 음성을 자유롭게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캐릭터 코스튬은 ‘뽑기’로 획득할 수 있다”며 “코스튬을 보유하면 전투에서 보다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지만 코스튬이 없어도 스토리를 진행하는 데 큰 지장은 없다”고 전했다.

 

브라운더스트2의 또 다른 특징은 옴니버스식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팩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은 ‘스토리팩’과 ‘캐릭터팩’ 중 원하는 팩을 선택할 수 있다. 스토리팩에서는 정통 판타지 세계에서 펼쳐지는 스토리 서사를 즐길 수 있고 캐릭터팩에서는 완전히 다른 시공간에서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스핀오프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원물, 첩보물, 호러, 무협 등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투 시스템 측면에서는 전략성을 높이기 위해 캐릭터를 배치할 수 있는 타일의 수를 9칸(3x3)에서 12칸(3x4)로 조정했다. 사전 체험에는 공격턴과 방어턴에서 모두 배치를 조절할 수 있었다면 현재는 공격과 방어를 한 턴에 통합해 진영을 짜야 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전작과 사전체험 때는 없었던 밀어내기 요소 ‘넉백’을 비롯해 ‘체인 피해 시스템’, ‘폭탄형 오브젝트’, ‘스킬 컷씬’ 등도 추가한다.

 

사전체험 때 가장 많은 피드백을 받은 화면 모드는 세로뿐 아니라 가로 모드까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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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겜프스엔 대표 [사진=브라운더스트 유튜브]

 

■ 비주얼·사운드까지 노력…사전신청·베타테스트 이어 6월 출시

 

비주얼 측면에서는 1990년대 즐긴 일본풍RPG(JRPG) 향수를 재해석하기 위해 노력했다. 게임 속 모든 장소와 오브젝트도 하나하나 섬세하게 그렸다.

 

게임 중요 요소 중 하나인 사운드에도 신경썼다. 오픈 시점에만 60곡 이상의 배경음악(BGM)을 선보일 예정이며 추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을 발매하는 그림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쇼케이스를 통해 브라운더스트2의 글로벌 동시 출시일이 6월이라고 공개했다.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번체 등 4개국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브라운더스트2 사전등록을 진행한다. 다음달 초에는 출시 전 마지막 관문인 파이널 베타 테스트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고민과 애정을 쏟은 ‘브라운더스트2’ 출시를 앞둬 감회가 새롭다”며 “전 세계 이용자들이 보내준 많은 응원과 격려에 귀 기울여 최상의 게임 경험을 선사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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