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로우, 4개 선사-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해운협회와 손잡고 해운·물류 경쟁력 제고 박차
포스코그룹 종합물류기업으로 국내 해운산업 상생 협력의 장 마련
국적선 수송 확대, 한국선주상호보험 서비스 향상 협약 체결... 해운·물류 경쟁력 강화 기대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포스코그룹서 물류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플로우가 9일 포스코센터에서 원료 운송선사 4개 사(대한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폴라리스쉬핑) 및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해운협회와 ‘국적 선사 Korea P&I 가입 확대를 통한 국가 해운·물류 경쟁력 제고 및 물류업계 상생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P&I는 선주상호보험을 뜻하며 이는 해상운송에서 선주들이 서로의 손해를 상호간에 보호하기 위한 보험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적으로 17개의 대형 P&I 클럽이 구성돼 있으며 한국에서는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orea P&I Club)에서 해당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김광수 포스코플로우 사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윤현수 해운물류국장, 박영안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회장, 국적 연속항해용선계약(CVC) 선사 4개사 대표이사, 양창호 해운협회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해상운송 경쟁력 강화 협의체 구성 △국적선 수송 확대 △Korea P&I의 최상의 해상 보험 서비스 제공 △합리적 입찰을 통한 적정 가격의 운임 계약 등이다.
이번 협약은 Korea P&I 가입확대를 통한 국가 해운·물류 경쟁력 강화에 대해 포스코 철강 원료의 운송 계약을 담당하는 포스코플로우와 원료 운송을 담당하는 국적선사 4개 사, 운송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선화주 상생협력을 지원하는 해운협회의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체결됐다.
현재 국내 선사들이 Korea P&I에 가입한 비율은 글로벌 P&I 가입 대비 약 15%에 불과하며, 특히 국내 CVC선 115척 중 Korea P&I 가입 선박은 14척으로 약 11%에 불과해 국내 선사들이 지불하는 운송 보험료의 상당 금액이 외국으로 지급되고 있다.
향후 포스코플로우의 국적선사 계약 및 수송 확대, 이에 따른 국적 선사들의 Korea P&I 가입이 확대될 경우 Korea P&I의 보험 서비스 향상, 나아가 국가 해운·물류 경쟁력 또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포스코플로우가 원료운송 부문에서 CVC로 계약하는 선박은 주로 케이프 사이즈(18만t 급 선박)의 대형선으로, 현재까지 대형선이 Korea P&I에 가입한 비율이 매우 낮아 이번 협약을 통해 대형선을 보유한 선사들의 적극적인 Korea P&I 가입 또한 기대된다.
김 포스코플로우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국내 최대 물량의 철강 원료 운송을 담당하는 물류회사로서 국적 선사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선한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 체결식에 배석한 조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협약이 화주 및 운송 선사에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 간에 상생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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