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서울 강남 소재 신한은행 지점에서 은행원이 고객돈을 횡령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신한은행은 횡령 사실 인지 후 곧바로 금융당국에 보고하고 조사에 돌입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은행권의 부실한 내부통제가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강남중앙지점 직원이 고객 예금을 횡령한 걸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금융당국에도 보고가 된 상태다.
이 직원은 수회에 걸쳐 고객이 해지한 예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횡령액은 확인되지 않았는데, 약 2~3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에 보고가 됐고 은행에서 내부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내용은 조사 결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5월 부산 소재 신한은행 지점에서도 한 은행원이 시재금 2억원을 빼냈다 적발된 바 있다. 최근 신한은행 뿐 아니라 대형 시중은행에서 잇따라 횡령 등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은행권의 대책 마련 및 내부통제 강화 목소리도 다시 고개를 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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