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 대웅제약(069620) 주가가 역대 1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3분 기준 대웅제약은 전일 대비 3.09%(3400원) 오른 11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전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성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4% 늘어난 2923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호실적은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등 전문의약품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성장세에 기인한다.
구체적으로 전문의약품 매출은 지난해 1분기(1976억원) 대비 4.7% 증가한 2069억원을 기록했다. 펙수클루,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토바젯’,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등 고수익성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특히 펙수클루의 1분기 처방액은 10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6% 증가했다. 나보타는 40.3% 증가한 4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부문의 경우 중국에서 제산제 액제 제품 ‘뉴란타’ 영업망이 확대되고 신제품 ‘이지덤’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한 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에 앞서 지난 2일 대웅제약은 전 세계적인 나보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000억원을 들여 경기도 화성시에 제3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제3 공장이 완공되면 대웅제약은 1·2공장을 포함해 최대 1800만 바이알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