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중국 흥행 잠재력 높아”<미래에셋證>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일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시장 흥행 잠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넥슨게임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일명 ‘미소녀 게임’으로 불리는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지난 3월 중순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받고 같은 달 31일부터 현지 사전예약을 개시했다. 이후 19일 만에 사전예약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변화된 장르에서의 검증된 개발력,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 잠재력을 고려하면 현시점 가장 매력적인 국내 게임사”라며 “게임 업종 내 톱픽(최선호주)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등 중국 선발주자들의 6월 출시 확인 이후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임 연구원은 “블루아카이브 중국 연간 평균 일매출은 8억원으로 가정한다”며 “증가하고 있는 중국 내 서브컬쳐 수집형 RPG의 인기를 고려하면 15~20위권은 성적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연구원은 최근 중국에서 9년만에 한국영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점을 언급하며 “대만 이슈로 양국 관계에 긴장감 조성됐으나 문화 쪽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만약 갈등 확대 시나리오가 전개되더라도 게임 부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임 연구원은 “사드(THAAD) 문제로 양국 갈등이 극에 달했던 2016~2018년에도 넥슨, 엔씨소프트, 웹젠, 그라비티, 조이시티 등의 판호 획득 게임들은 무리없이 출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판호 획득을 완료한 게임들의 출시에는 문제없을 전망”이라며 “사전예약, 비공개베타테스트(CBT)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또한 “중국으로 들어가는 외국 게임의 경우 개발사가 가져가는 몫은 20~25% 수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중국 플랫폼과 퍼블리셔(배급사)가 차지한다”며 “게임이 타 산업대비 개방에 관대한 이유”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