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은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그동안 주가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회사들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차선호주로 꼽았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NH투자증권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강한 이익 반등과 경쟁사 대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가 낮아 장기간에 걸친 손실 가능성이 작고, 삼성증권은 수익에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 매력 부각을 공통 사항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증권업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이와 같은 실적 호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을 견인한 요인은 크게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PF 손실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중 시장금리 하락은 직접적으로는 채권평가손실 회복에, 간접적으로는 예탁금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통화정책도 이에 호응한다면 투자자예탁금이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금리 하락은 증권업에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