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퍼스트리퍼블릭은행, JP모건이 인수키로
JP모건, 퍼스트리퍼블릭 모든 예금·자산 인수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미국 금융위기를 자극하고 있는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JP모건 체이스에 인수된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압류해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DRPI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하고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JP모건 체이스 은행이 모든 예금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FDIC은 성명을 내고 "예금자 보호를 위해 JP모건 체이스 은행과 자산부채인수 합의에 들어간다"며 "JP모건 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인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미국 내 지역은행들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업으로 지목됐다.
앞서 스타트업에 자금을 조달하던 SVB가 뱅크런(대량 예금인출)으로 파산했고 뉴욕 시그너처은행도 그 여파로 파산했다. 이후 퍼스트리퍼블릭도 뱅크런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등 대형은행 11곳이 300억달러를 지원하면서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지난달 24일 실적 발표에서 1분기 고객 예금이 1020억달러(약 136조원) 빠져나갔다는 사실이 공개된 이후 위기설이 재점화하며 최근 닷새간 주가가 16달러에서 3.5달러로 78% 폭락했다.
백악관은 퍼스트피퍼블릭의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즉각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최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