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美 GE·EPRI와 수소·암모니아 기술협력 및 탄소중립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합의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이 미국 글로벌 기자재 제조사 GE, 전력연구원(EPRI)과 함께 수소·암모니아 기술협력에 나선다.
25일(현지시간) 한국전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GE와 수소·암모니아 및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분야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에는 EPRI와 수소·암모니아를 포함한 탄소중립 연구개발(R&D)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전과 GE는 201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멕시코 노르떼Ⅱ 가스복합 사업, 현재 건설 중인 말레이시아 풀라우인다 가스복합 사업, 연내 착공 예정인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 사업에 사업주와 주기기(가스터빈) 공급업체로 함께 참여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MOU로 기존 협력분야인 화력발전 가스터빈에 적용할 수 있는 암모니아 전소 기술과 함께 수소 혼소 기술,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실증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했다. 전통 사업 분야부터 청정에너지 분야까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EPRI와는 기존 수소·암모니아 혼소, 전력망 효율화 R&D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공동 실증·사업화까지 탄소중립 파트너십을 넓히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2008년 이후 인력교류를 통한 공동 R&D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EPRI가 주도하는 탄소중립 국제협의체(LCRI)에 한전이 가입하는 등 전력·에너지 분야 R&D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2021년 'Zero for Green'의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한 이후, 덴마크 CIP, 일본 이데미쯔, 사우디 ACWA Power 등 재생에너지 및 수소·암모니아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탄소중립 이행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