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 이후 보험사 평가, ROE-PBR 가장 설득력있는 지표"<DB금융투자>
향후 발생 손실 공정하게 반영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DB금융투자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에 대한 평가 기준으로 수정 주가순자산비율(PBR)과 단순 PBR을 꼽았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험사들의 IFRS17 약식공시 이후 투자자들의 질문은 어떤 지표가 유력한 지표이며, 어떤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가로 모아졌다"면서 "'자기자본+계약서비스마진(CSM)'으로 정의할 수 있는 수정순자산 대비인 수정 PBR과 단순 PBR이 가장 유력한 지표"라고 판단했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통상 PBR이 낮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연구원은 "PBR, 수정PBR의 경우 직전연도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임시로라도 기준으로 삼을 수 있지만, 성장률이 중요한 주가수익비율(PER) 관련 지표들은 당장에는 비교가 어렵다"면서 "다만 향후 제대로 된 추정치가 제시되면 PER이나 신계약CSM 대비 주가수준 같은 수익관련 주가지표도 밸류에이션에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본+CSM'을 수정순자산으로 간주하면 '주가/(자본+CSM)'이 수정순자본이 되며, ROE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수정순자산 대비 신계약CSM 비율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이 방법은 회사별로 최적추정부채(BEL) 규모가 상이하며 이에 따라 투자이익의 규모가 다르다는 점을 반영하지 못하고, 손보사의 일반/자동차보험 이익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며 "경향적으로 손보사들을 낮게 평가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가장 설득력 있는 지표로 ROE-PBR을 꼽았다. 그는 "일반적으로 금융사 평가에 사용되는 ROE-PBR 방식을 활용할 수 있는데, 향후 발생할 손실이 이미 공정하게 평가돼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ROE에는 투자이익 및 손보사 일반/자동차보험 이익도 포함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회사별로 다른 소급기간이 혼란을 가져올 수 있지만, 소급기간이 짧으면 PBR이 낮게 산출되지만 동시에 ROE도 낮게 산출돼 소급기간 보정의 필요성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덧붙였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