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8년 만에 지스타 참가…신작 기대감 높일 것”<상상인證>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상상인증권은 24일 엔씨소프트가 신작 출시 연기, 기존 지식재산권(IP) 하락세로 올해 상반기 어려운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52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8년 만의 ‘지스타’ 참가 일정으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매수’는 유지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941억원, 영업이익 411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리니지M’와 ‘리니지2M’은 1분기 선방한 것으로 추정되나 ‘리니지W’는 기저효과가 제외되며 매출 1315억원 수준으로 큰 폭의 하락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니지W는 현재는 6위까지 밀려난 상황”이라며 “‘아키에이지 워’ ‘프라시아전기’ ‘나이트크로우’ 등 경쟁사 신작이 온기 적용되는 2분기는 추가적 하향이 불가피 해보인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결국 상반기는 어려운 실적이 예상된다”며 “구작 하락을 뒷받침해줄 신작 ‘TL’ 출시가 연기(10월 추정)됐고 ‘프로젝트G’는 연말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 4분기부터는 경쟁작들의 출시효과가 제거되며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8년만의 지스타 참석은 차기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주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상인증권은 또한 엔씨소프트가 해외지향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TL 연기, 기존 지식재산권(IP) 하락으로 인한 부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주가는 맥을 못추리고 있다”면서도 “TL 해외 히트를 통한 밸류 재평가, 프로젝트G 연말 출시 가능성, ‘아이온 M’ 내년 하반기 출시 가능성 등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프로젝트G가 채택한 장르인 실시간전략(RTS)은 북미·유럽에서도 먹히는 장르”라며 “최근의 비(非)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라인업 공개 행보는 DNA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