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베트남 불황에 1분기 부진…목표가 하향”<키움證>
초고압·배전 실적 견조하나 UTP 통신선·광케이블 부진
하반기 베트남 건설 경기 회복으로 실적 개선 전망
베트남 도시화 가속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 기대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비수기 영향과 베트남 건설 경기 불황으로 LS전선아시아의 1분기 실적이 미흡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58억원”이라며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한 베트남 건설 경기의 불황이 수주 지연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법인 LS-VINA(하노이)는 초고압과 배전의 양호한 실적으로 비교적 견조할 전망”이라며 “초고압은 내수 프로젝트 수주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고 배전은 고부가 제품 위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LSCV(호찌민)는 랜케이블(UTP) 통신선·광케이블이 건설 경기 불황과 북미향 프로젝트 지연으로 부진하지만 부스닥트는 내수·한국계 프로젝트 수주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미얀마 LSGM(양곤)은 현지 정세 불안정 영향이 이어지며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다만 베트남 건설 경기가 회복되는 하반기부터는 LS전선아시아 실적이 개선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LS전선아시아 매출액은 8233억원, 영업이익은 304억원을 예상한다”며 “베트남 정부가 올해 도시화율을 53.9%로 높이겠다고 밝혀 도시화 추진 과정에서 초고압 전력선, 통신선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로 갈수록 베트남 경기가 회복될 개연성이 높고 베트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기업의 탈중국 생산기지로 각광받고 있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베트남 전력선 시장은 2021년 1조5000억원에서 2025년 2조4000억원, 2030년 3조5000억원으로 연평균 11% 성장이 예상된다”며 “또한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과 협업해 베트남·아세안 해상풍력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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