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동향] 넷플릭스 테슬라 동반약세, 엔비디아는 선전 속 비트코인 3만달러 깨져
넷플릭스 1분기 저조한 실적과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 연기 소식에 약세로 돌아서, 테슬라는 잇딴 모델 가격인하에 1분기 마진율이 3년만에 최저치 기록할 것이란 예상에 180달러 선에서 힘겹게 공방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세계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1월 신규가입자와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3% 가량 미끌어지고 있다. 테슬라도 약세를 보이며 180달러 지지선을 겨우 지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후 내놓은 실적에서 매출과 신규 가입자 수가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1분기 구독자수는 시장전망치 206만명보다 30만명 정도 적은 175만명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매출은 81억6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이 역시 시장 추정치(81억8000만달러)보다 낮았다. 영업이익은 17억1400만달러로 전년(19억7200만달러)보다 13.1% 급감했고, 영업이익률도 25.1%에서 21.0%로 떨어졌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무렵 실적악화 우려와 이미 예고된 계정 공유 유료화가 갑자기 연기되면서 순식간에 12% 하락하며 295달러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크게 만회한 모습이다.
넷플릭스는 중남미 일부 국가 등 10여개 국가 구독자를 대상으로 계정 공유시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시험했으나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넷플릭스는 구독자 중 43%인 1억가구 이상이 계정을 공유하고 있어 이를 유료화할 경우 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었다.
테슬라는 장중 전날보다 3.61% 하락해 177달러까지 밀렸다가 다시 180달러선을 회복했다. 회사가 일부 모델에 대해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이 마진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매물을 부르고 있다. 비저블 알파가 조사한 17명의 분석가에 따르면 테슬라의 1분기 마진은 3년만에 최저치인 23.2%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개장초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보합선을 유지하면서 277달러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64% 하락한 2만94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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