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이탈리아에서 ‘브랜드 디자인 철학’ 담은 전시회 열어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 표현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 공간 마련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기아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박람회에서 자사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알리는 전시회를 연다.
기아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형상화한 전시와 각종 디자인 이벤트를 이달 17일부터 7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라 페르마넨테(Museo della Permanente) 주립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 주제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모빌리티(이동수단) 시대를 맞이해 기아가 정립한 디자인 철학으로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의미한다.
올해로 61주년을 맞이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건축, 패션, 자동차, IT(정보기술) 등 최신 문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고 디자인 전시회다. 이 행사는 해마다 4월 중순경 수많은 예술가들과 글로벌 기업들을 밀라노로 불러 모으는 거대한 축제다.
이 가운데 기아는 밀라노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장외 전시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을 상대로 기아 디자인 브랜드 비전을 전파할 예정이다.
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가지 하위 개념인 △인간 삶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Life)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on)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 △평온 속의 긴장감(Tension for Serenity)을 각각 몰입형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은 ‘오퍼짓 로비(Opposites Lobby)’에서 시작해 마지막 ‘오퍼짓 라운지(Opposites Lounge)’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콘셉트에 따라 꾸며진 7개 공간을 지나며 영상과 음향, 조형물을 통해 기아 디자인 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미디어 아트 전시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전시장 2층에 마련된 무대에는 기아 글로벌 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을 비롯한 디자인 담당 임원들과 세계적인 디자인 평론가, 철학자, 프로듀서 등 다방면에 걸친 전문가가 매일 저녁 기아 디자인 철학의 다섯 가지 방향성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하비브 부사장은 “이번 해외 첫 단독 전시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 삶을 향한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기아 디자인의 약속이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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