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접목 시도하는 증권가…테크기업과 합종연횡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4.17 10:28 ㅣ 수정 : 2023.10.17 10:57

신한증권·캐피탈, 넛지헬스케어 MOU 체결
SK증권, 금융 IT 전문사 '핑거'와 협약식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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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서 진행된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김장우 신한투자증권 디지털그룹장, 나승균 넛지헬스케어 대표이사, 배창호 신한캐피탈 투자금융1본부장 겸 SI금융본부장. [사진=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증권가가 기술과 접목한 사업을 위해 국내 테크기업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캐피탈은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를 운영하는 넛지헬스케어와 공동 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나승균 넛지헬스케어 대표이사와 김장우 신한투자증권 디지털그룹장, 신한캐피탈 배창호 투자금융1본부장 겸 SI금융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넛지헬스케어는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만건,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 600만명의 건강관리 앱 운영사다. 해당 업계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 대부분이 보상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넛지헬스케어는 설립 이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적 없이 매년 성장 중이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이번 MOU를 통해 △SI펀드 전략적 투자 진행 및 파트너십 강화 △공동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협력 관계 구축 △넛지헬스케어 캐시워크 내 신한투자증권 투자 정보 탑재 등에서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신한금융그룹 내 주요 그룹사와도 전략적 비즈니스 모델을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나승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건강과 금융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며, 신한투자증권과 협력을 통해 건강관리와 자산관리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MOU를 통해 압도적 시너지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우 신한투자증권 디지털그룹장은 “고객 참여도가 높은 플랫폼을 보유한 넛지헬스케어와의 제휴를 통해 넛지헬스케어 이용 고객이 당사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더욱 쉽고 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건강뿐만 아니라 자산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SK증권은 이달 13일 테크기업 핑거와 토큰증권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SK증권은 이를 통해 특허권 기반 STO 사업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특허권 STO 사업 협력 △디지털 자산분야 공동사업 협력체계 구축 △디지털 자산 사업추진을 위한 제반 인프라 및 기술요소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핑거는 금융 IT 전문 코스닥 상장기업으로써 특허권을 토큰으로 유동화해 발행 및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토큰증권 발행 및 거래 솔루션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IT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SK증권은 계좌관리기관으로 부동산 토큰증권사 펀블과 함께 업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유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영화와 미술품, 선박금융 등 다수의 토큰증권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지속적으로 토큰증권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최석원 SK증권 미래전략부문 대표는 "토큰증권은 SK증권 미래 중점사업 중 하나"라며 "블록체인 기반의 특허권 유동화 경험을 보유한 핑거와의 협업을 통해 토큰증권 자산 확대 등 신규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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