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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PER 14배서 숨고르기 할 수도…2,650 전후"<신한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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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4.17 09:33 ㅣ 수정 : 2023.04.17 09:33

"3분기 美 수출 역성장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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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가 주가수익비율(PER) 14배인 2,650선 전후에서 숨고르기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내고 "최근 코스피의 PER 상승은 리레이팅(PER이 한 단계 상향 조정되는 것)보다는 이익 모멘텀의 바닥 통과를 예견한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현재 금융 환경과 기업 성장세를 고려했을 때 2020~2021년과 비교하기는 어려우며, 지수 궤적을 감안하면 PER 14배 내외에서 숨고르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PER 14배 내외는 대략 2,650선 전후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나 자동차, 기계 등 미국향 수출이 강한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경기방어주나 내수 및 소비 관련 종목군은 코스피 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이와 비슷하거나 밑도는 수준에서 오르내렸다.

 

노 연구원은 "상반기 중 미국 경기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은 경제 근간인 고용 데이터 덕에 크지 않다"며 "그럼에도 미국 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설비투자와 소비 관련에서 조금씩 정점 통과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설비투자 모멘텀을 고려하면 올해 3분기 중 미국향 수출이 역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2분기 실적은 미국향 종목군이 견인했지만 3분기부터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국향 경기민감주들이 미국에 비견할 시기여서다.

 

노 연구원은 "미국 경기 모멘텀 약화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올해 중반부터도 변곡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익률 차이 관점에서는 미디어나 소프트웨어에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헬스케어는 수익률 차이 측면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며 "반도체 비중을 시장보다 낮췄을 때 높은 리스크를 수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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