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쿠키런:킹덤 中 흥행 기대' 데브시스터즈·'실적 개선 기대감' 4대 엔터사…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4.14 10:38 ㅣ 수정 : 2023.04.14 10:38
테라사이언스, 2차전지 사업목적 추가 폭등 신라젠,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 승인 급등 엘앤에프, 현대차그룹 JV 협력사 선정 소식↑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데브시스터즈, 中 흥행 기대감에 급등세
데브시스터즈(194480)가 자사 모바일 게임 '쿠키런:킹덤'의 중국 흥행 전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4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기준 데브시스터즈는 전 거래일보다 6400원(11.27%) 급등한 6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데브시스터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쿠키런:킹덤의 중국 성과는 연평균 일매출 1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국에서도 첫 분기 12억원의 일매출을 기록했었던 만큼, 중국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공격적인 수치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퍼블리셔로부터 받는 수익 분배를 25% 수준으로 가정했을 때, 출시 후 1년간 데브시스터즈의 순 매출은 약 1000억원 수준"이라며 "실적 추정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도 올린다"고 분석했다.
■ 4대 엔터사, 실적 개선 기대감 일제히 상승
국내 4대 엔터테인먼트(하이브, JYP, SM, YG)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352820)는 전장 대비 1만3000원(5.31%) 상승한 25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JYP Ent.(7.82%)와 에스엠(5.21%), 와이지엔터테인먼트(2.54%)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4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2분기 합산 17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 상승한 수준으로, 사상 최대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요 신인 그룹들의 앨범 판매량이 1년 내 100만장을 돌파하고 있다는 점인데, 올해 4대 기획사 기준 10개팀이 데뷔한다"며 "YG 1티을 제외하면 모두 3팀씩 데뷔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모멘텀은 유니버셜 뮤직과 합작해 데뷔하는 하이브와 JYP 미국 걸그룹"이라고 설명했다.
■ 테라사이언스, 2차전지 사업목적 추가 폭등
테라사이언스(073640)가 2차전지 사업에 뛰어든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기준 테라사이언스는 전일보다 715원(23.03%) 폭등한 382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28% 넘게 뛴 3975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테라사이언스는 전일 장 마감 후 이차전지 소재 제조·판매와 리튬 생산·판매, 염호개발·추출, 광물 자원개발·판매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증시에서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연일 오르고 있는데, 테라사이언스도 이와 유사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라사이언스는 건설중장비나 산업차량, 군장비, 농업용 기계 등에 활용되는 유압용 관이음쇠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 신라젠,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 승인 급등
신라젠(215600)이 고형암 치료제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은 전 거래일 대비 1460원(24.79%) 급등한 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라젠은 전일 장 마감 후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의 단일요법 및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제1상 IND가 식약처로부터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임상 시험에서는 BAL089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약 용량 및 임상2상 권장 용량을 추산한다는 방침이다.
■ 엘앤에프, 현대차그룹 JV 협력사 선정 소식↑
엘앤에프(066970)가 현대차그룹 배터리 합작법인(JV)의 초기 공급 협력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기준 엘앤에프는 전장보다 1만500원(3.54%) 상승한 30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한 언론매체는 이날 개장 전 엘앤에프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SK온이 설립하는 JV에 배터리 양극재를 초기 납품한다고 보도했다.
엘앤에프는 55~65기가와트시(GWh) 수준의 북미 배터리 법인 초기 양극재를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력사 선정 배경에는 엘앤에프가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에 각각 양극재를 공급한 이력이 있고, 전기차용 하이니켈 배터리 양극재를 선제적으로 개발해 온 점 등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