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무상감자' 쌍방울 급락·'고평가 논란' 에코프로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4.13 10:49 ㅣ 수정 : 2023.04.13 10:49

LG디스플레이, 시진핑 中 공장 방문↑
하이브, 美 걸그룹 데뷔 기대감에 상승
대한제당, 국제 설탕 가격 오르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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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쌍방울, 무상감자 결정에 장 초반 급락

 

쌍방울(102280)이 무상감자를 결정하면서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쌍방울은 전 거래일보다 55원(16.87%) 급락한 271원에 거래되고 있다.

 

쌍방울은 전일 장 마감 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에 대한 95%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20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감자 기준일은 오는 7월 14일이다.

 

무상감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은 1312억9600만원에서 65억6400만원으로 줄어든다. 주식 수는 2억6259만2129주에서 1312만9606주로 감소한다.

 

일반적으로 무상감자는 누적 결손금이 커질 경우 자본금 규모를 줄이고자 활용되며, 회계상 손실을 털어내는 효과가 생긴다. 자본금을 줄이지만 주주에게는 아무런 보상도 나오지 않으며, 무상감자시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에코프로, 주가 고평가 논란에도 강세

 

에코프로(086520)가 주가 과열 논란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장 대비 5000원(0.78%) 오른 64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10% 넘게 빠진 57만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

 

연초부터 상승 랠리를 이어가던 에코프로는 전일 증권가의 '매도 의견' 리포트가 나오며 16% 넘게 급락했다. 이날도 장 초반 전일의 약세를 이어갔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일 에코프로 종목 보고서를 내고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매도로 낮췄고, 목표주가도 현 주가에 미치지 못하는 45만4000원을 제시했다. 에코프로에 대한 매도 의견 리포트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배터리 산업의 성장 가치와 차별적 가치를 모두 담고 있다"며 "하지만 현 시가 총액은 5년 후 예상 기업가치를 넘어섰으며, 상당한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주요 상장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63% 내리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시진핑 中 공장 방문↑

 

LG디스플레이(034220)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공장 방문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LG디스플레이는 전일보다 890원(5.56%) 상승한 1만69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업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있는 LG디스플레이 공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 공장은 경기 파주 공장과 함께 LG디스플레이의 생산거점으로 꼽히는 곳이다.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있으며, 클러스터 면적이 총 40만평에 이른다.

 

■ 하이브, 美 걸그룹 데뷔 기대감에 상승

 

하이브(352820)가 미국에서 걸그룹을 데뷔시킨다는 기대감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8500원(3.61%) 오른 2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하이브는 8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9만원으로 올리면서,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3% 증가한 49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K-팝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모멘텀인 미국 걸그룹 관련 발표도 구체화될 것"이라며 "3분기에는 뉴진스 컴백과 플레디스의 신인 남자 그룹 데뷔, 위버스의 구독 모델 도입 등도 계획돼 있다"고 분석했다.

 

■ 대한제당, 국제 설탕 가격 오르자 강세

 

국제 설탕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대한제당(00179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대한제당은 전장보다 350원(12.75%) 오른 3095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우선주인 대한제당우(001795)도 6.45% 상승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백설탕 선물 5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29.1달러(4.3%) 뛴 톤(t)당 70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t당 534.4달러와 비교하면 31.4% 높은 수준이며, 2011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설탕가격은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에 영향을 받아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최대 생산국이면서 2위 수출국인 인도는 지난해부터 수출 규제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대한제당은 설탕 및 조제품, 축산 유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설탕 포함 식품 매출 비중은 거의 절반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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