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하나마이크론(067310) 주가가 강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마이크론은 오전 9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2140원(14.46%) 오른 1만6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하나마이크론과 삼성전자가 1000억원 규모 설비 임대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패키징 협력사인 하나마이크론 내 배치될 패키징·테스트 장비 규모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관련 설비를 하나마이크론에 설치하면, 하나마이크론은 테스팅을 전담하는 식이다.
현재 30여대 패키징·테스트 장비를 설치하고 5년 후 하나마이크론에 설비를 증여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유닛당 검사가 가능한 물량은 약 3억개다.
본격적으로 테스트 설비가 가동되기 시작하면, 하나마이크론의 관련 매출은 매달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측은 “하나마이크론에 설비 투자 확대를 논의한 것은 맞다”면서도 “설비 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반도체 패키징은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분야다.
또 300조원을 투입해 국내에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반도체 후공정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한편, 하나마이크론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분사한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패키징 생산 및 반도체 재료(반도체 식각공정용 실리콘 Part)제품의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