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손해보험, 농업인 사회안전망 확충 등 'ESG 프렌들리 2025' 실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 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농협손해보험(대표이사 최문섭)은 2021년 'ESG 프렌들리 2025'를 선포한 이후 ESG경영을 다각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ESG 프렌들리 2025'는 2025년까지 ESG경영을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농협손보의 의지를 담은 경영 비전이다. 농협손보는 ESG 프렌들리 2025를 선포하면서 △ESG 경영체계설계 및 내재화 △ESG투자 확대 △ESG 상품개발 △업무별 ESG 추진과제 발굴 △ESG 국제협약 참여 등 단계별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그 첫 단계로 농협손보는 ESG경영의 방향성 제시와 ESG 추진체계 확립, 추진현황 점검을 담당하는 ESG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당시 최창수 농협손보 대표는 "ESG 비전선포와 자문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농협손보만의 고유한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 1000억원 규모 ESG 채권 발행…국제협약 참여도
농협손보는 'ESG 프렌들리 2025'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내실화를 다져왔다.
2021년 7월에는 손보업계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10년 만기 무보증 채권으로, 농협손보는 조달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분야와 일자리창출, 사회인프라 구축 등 사회적 적격성이 인정된 사업에 투자했다.
또 농협손보는 같은 해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가 선포한 지속가능보험원칙(PSI)에 가입하면서 ESG 국제협약에도 참여했다.
또 농협손보는 농가의 자연재해를 보상하는 재해보험에 강점이 있는 만큼 농가를 지원하는 면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농협손보가 정책보험으로 판매하고 있는 대표상품으로는 농작물재해보험과 농기계종합보험, 가축재해보험, 풍수해보험 등이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의 경우 자연재해 피해발생시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한다.
농업인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재해 및 농기계 관련 사고 피해에 대한 충분한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고 신속한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다.
농협손보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헤아림 봉사단'을 발족해 모내기철 및 수확철 농번기 일손돕기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 밖에도 쪽방촌 방충망 설치, 무료급식소 배식 활동, 화훼 소비촉진을 위한 '꽃 나눔 행사',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위한 '색칠공부책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구세군자선냄비에 독거어르신을 위한 난방기기 및 방한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 보험상품에도 녹아든 ESG경영
농협손보는 ESG 경영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요소를 반영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기도 했다.
농협손보가 지난해 4월 농협금융 출범 10주년을 맞아 출시한 '무배당 NH올바른지구굿데이운전자보험'은 교통사고처리지원금·자동차사고변호사선임비용·자동차사고벌금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필수비용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 상해로 인한 골절·수술·입원·후유장해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특히 친환경자동차 할인 제도를 도입하면서 ESG 요소를 반영했다. 계약자 또는 계약자의 가족이 소유한 차량이 전기‧하이브리드‧수소전기 자동차에 해당하는 경우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보다 앞서 2021년 9월 출시한 '무배당 NH승승장구재산종합보험'은 음식점‧학원‧병원 등 일반물건과 공장물건의 화재뿐 아니라 각종 배상책임과 휴업손해, 법률비용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ESG 경영정책에 따라 소상공인이 가입하는 경우 적립보험료의 2%를 월 2000원 한도로 할인해 준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농협금융지주의 'ESG Transformation 2025' 비전에 발맞춰 여러분야에서 ESG 관련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추진 중"이라며 "2021년 UNEP FI PSI을 가입을 시작으로 '지역사회공헌인정기업'인증을 2년 연속 획득하고, 환경경영시스템(ISO014001)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에도 내부 탄소배출량 감축을 추진하고 사회공헌활동 다각화를 통한 ESG경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