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삼성전자의 지분 추가 매입에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8.29%(1만5800원) 오른 10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로봇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기술들을 활용해 협동로봇, 이족보행로복 등 국내 최초·유일의 혁신 제품들을 개발했다. 특히 이족보행로봇과 협동로봇을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280억원을 투자해 레인보우로보틱스 보통주 91만3936주를 주당 3만400원에 장외 매수했다.
올해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0.3%를 인수한 지 2개월 만에 추가 매입으로,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분율을 14.99%로 끌어올렸다. 현재까지 투자금은 8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일정기간 최대주주 등의 보유 주식 전부나 일부를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했다. 만일 콜옵션을 행사하면 지분율은 60%까지 확대된다.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확대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로봇 분야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여기고, 연내 제품 출시 계획을 갖고 있다.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삼성전자는 향후 본격화될 로봇 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 강화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로봇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고객이 실생활에서 로봇을 경험하고 유용함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