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등 단기자금 차환 발행 어려움으로 자금 융통에 애로를 겪고 있는 건설사·증권사 지원에 나선다.
1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오는 17일 ’PF-ABCP 장기대출 전환보증’이 출시된다.
PF-ABCP은 PF 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조달을 위해 시행사에 대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되는 기업어음이다. 통상 3개월을 만기로 한다.
주택금융공사는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증권사들이 기존 단기대출을 장기대출로 전환해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총 1조5000억원이 보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토지 매입 완료 전이라도 사업계획 승인 시 보증신청이 가능하며 분양 후 사업장도 보증대상이다. 보증비율을 기존 90%에서 100%로 확대함으로써 대출은행의 부담을 줄였다.
다만 정상 PF 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인 만큼 사업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칠 예정이며, 건설사·증권사가 종전 대출에서 부담한 신용보강 조건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사업진행을 위한 책임이 경감되지 않도록 했다.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에 대해 차환 리스크를 해소하여 PF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향후에도 부동산 PF 시장의 부실 방지 및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하여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