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CT본부 경력직 대규모 채용…SDV 전환 속도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현대자동차는 ICT(정보통신기술)본부 전 부문에 걸쳐 세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 상시 채용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IT(정보통신) 기획 △프로젝트 매니저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자 △솔루션 아키텍트 △데이터·인프라 엔지니어 △DR(Developer Relations·개발자 관계) 등 총 13개 직무다.
이번 대규모 IT 경력직 채용은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현대차그룹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 비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대차 ICT본부는 SDV 개발체제 전환에 발맞춰 △고객 채널 서비스 △커머스 플랫폼 △빅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SDV 구현에 필요한 IT 서비스를 직접 개발 중이다.
ICT본부는 또한 구성원들이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코드 리뷰’ 문화를 도입해 최적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개인의 성장을 위한 내·외부 교육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또한 수평적이고 유연한 업무 환경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거점 오피스,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을 도입했다.
현대차는 SDV 개발체제 전환 가속화를 위해 이번 ICT본부 채용 외에도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로보틱스 △전자 등 연구개발(R&D) 분야 소프트웨어 경력 개발자를 매월 상시 채용을 통해 모집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 수 천만대의 차량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방대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모빌리티 환경에서 고객에게 일관된 인터페이스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한 글로벌 IT 서비스를 직접 설계하고 개발하는 경험은 개발자의 성장과 경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