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의 '민생경제' 통했나...직무수행 평가서 수도권 단체장 1위

모도원 기자 입력 : 2023.03.13 18:14 ㅣ 수정 : 2023.03.13 18:14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 58.4%
부정평가는 24.5%로 가장 낮은 수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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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복원 정치복원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민생경제’를 표방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안정적인 지지율을 구축한 모양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수도권 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으며, 6개월 연속 5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2월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 김 지사의 도정 운영 긍정 평가가 58.4%(매우 잘함 31.8%, 잘하는 편 26.5%)로 6개월 연속 50%대를 유지했다. 

 

김 지사의 긍정 평가율은 전국 평균 53.5%에 비해 4.9%p 높다. 1위 김영록 전남지사(67.9%)와 2위 이철우 경북지사(64.5%)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같은 수도권 지자체장으로 분류되는 오세훈 서울 시장은 49.7%를 기록했으며, 유정복 인천 시장은 47.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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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평가표

 

다만 일각에선 김 지사의 긍정평가를 두고 사실상 1위라는 의견도 나온다. 전남과 경북은 역사적으로 '내새끼' 정서가 강하기 때문이다. 주로 농촌, 노령층 비중이 큰 지역으로 도정수행을 잘하지 못해도 항상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는 것을 고려할 때 사실상 1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주민만족도 역시 상승세다. 김 지사의 2월 경기 주민생활만족도 평가는 69.1%로 나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24.5%로 6개월간 이뤄진 조사 결과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31.3%에서 1월 29.0%, 2월 24.5%로 점차 낮아졌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그간 김 지사가 보여준 민생 위주 경제정책이 주민 호응도를 크게 높였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김 지사는 올해 초 한파와 함께 서민계층을 덮친 난방비 이슈가 불거질 당시, 선제적으로 난방비 지원 정책을 펼쳤다. 더불어 정부가 올해 국비지원에서 감축한 지역화폐와 노인 일자리에서도 예산을 삭감하지 않은 채 전액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1월 25일~2월 1일, 2월 22일~3월 1일 전국 18세 이상 8500명(해당 월 기준, 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광역단체별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4.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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