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이 주주활동을 벌이는 태광산업(003240)·BYC(001460) 주주들의 힘을 결집하고자, 본격적인 소수주주 캠페인을 시작했다.
10일 트러스톤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을 위해 국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행동주의 플랫폼인 비사이드코리아에 캠페인 페이지를 개설했다.
비사이드코리아는 행동주의펀드가 소액주주의 힘을 결집하는 캠페인 대행 플랫폼으로,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에서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며 널리 알려졌다.
캠페인은 비사이드코리아 홈페이지에서 BYC코너와 태광산업 코너에 접속하면 트러스톤이 두 회사에 보낸 공개주주서한을 볼 수 있다.
메일링 리스트 등록을 통하면 캠페인에 관한 추가 자료도 받아볼 수 있다. 의결권 위임 가능기간에는 홈페이지에서 주주 인증을 통해 의결권을 위임할 수도 있다.
이 캠페인의 BYC 코너에는 극심한 주가 저평가 원인과 함께 해소방안으로 △주식유동성 확대를 위한 액면분할 △소수주주가 추천하는 감사위원 선임 △배당성향 상향 △자사주 매입 등 4가지 주주제안 내용이 담겼다.
태광산업 코너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과 이를 위해 △소수주주가 추천하는 감사위원 선임 △주당 1만원 현금배당 △액면분할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는 주주제안 내용 △주주환원 확대 △저수익 자산처분 등 향후 이사회에 요구하는 사항 등이 올라와 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지난달 초 BYC와 태광산업에 공개주주서한과 주주제안을 보냈고 이후 당사 홈페이지에 관련자료를 공개해 메일링 리스트를 받는 소액주주 캠페인을 벌여왔다”며 “이번에 더 많은 주주들의 힘을 결집하기 위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